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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7시간 대치 끝에…국회 앞 '자영업자 합동분향소' 설치

2021-09-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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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최근 생활고·경제난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극단 선택이 잇따르는 가운데 숨진 자영업자들을 위한 합동 분향소가 설치됐다.
 
17일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비대위는 전날(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에 자영업자 추모를 위한 간이 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는 18일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당초 이날 오후 2시께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 앞에 분향소를 설치하려 했으나 경찰에 제지당했다. 이 과정에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 정치인들이 현장을 찾아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비대위는 결국 이날 오후 9시30분이 넘어서야 3번 출구 앞에서 간이 분향소를 설치했다.
 
김기홍 비대위 공동대표는 분향을 마친 후 "자영업자가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내기가 이렇게 어렵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이 용기를 잃지 마시고 힘을 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경영난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자영업자들을 기리기 위한 합동분향소 설치가 경찰 제지로 무산돼 임시 분향소 자리가 마련된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김기홍 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가 분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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