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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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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증권부 종목팀 박준형입니다. 상장사들에 대한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IPO플러스)‘몸값 2조’ 케이카, 코스피 상장 도전…"중고차 플랫폼 시장 선도"

8월30일~9월1일, 공모주 청약 실시…중고자업체 국내 첫 상장…해외 기업만 구성된 비교기업 선정은 리스크

2021-09-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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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기업인 케이카(K Car)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케이카는 국내 인증중고차 시장 내 매출 규모 1위 기업으로, 중고차업체로서는 국내 첫 상장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대부분은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다만 업계 첫 상장으로 비교기업 선정이 모두 해외 기업으로 이뤄졌다는 점은 투자 리스크 요인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카는 코스피 상장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같은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공모주식 수는 1683만288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300원~4만3200원원이다. 희망공모가로 예상한 총 공모금액은 5773억~7271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가 맡았으며, 대신증권과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2조1983억원에 달한다. 
 
총 공모주식 1683만288주 중 20%인 336만6057주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되며, 일반청약자는 420만7572주를 배정받는다. 우리사주 청약 잔여발생 시 최대 504만9086만주까지 변동될 수 있다.
 
케이카는 SK그룹 중고차 브랜드인 ‘SK엔카’로 시작했다. 지난 2017년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SK엔카 직영 중고차사업부문이 매각됐으며, 올해 초 조이렌터카를 흡수합병하면서 케이카로 사명을 변경했다. 
 
케이카는 중고차를 직접 매입해 진단하고, 판매하는 CPO(인증중고차, Certified Pre-Owned) 모델을 도입했다. 딜러와 소비자들을 중개해주는 기존 방식과 달리, 중고차를 직접 사들여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본사가 직접 등록 판매하고 있어 ‘허위 매물’과 ‘미끼 매물’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2015년 케이카가 업계 최초로 론칭했던 이커머스 플랫폼인 ‘내차사기 홈서비스‘은 2017년 매출비중 18.6%에서 올해 상반기 41.1%까지 높아졌다. 최근 3년간 국내 중고차시장의 거래 대수는 연평균 1.9% 성장하는데 그쳤으나, 케이카의 온라인 판매 대수는 연평균 39.5%나 증가했다. 지난해 케이카의 국내 중고차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77.2%에 달한다.
 
케이카는 올해 조이렌터카를 합병하면서 렌터카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렌터카 사업은 렌트 서비스 사업과 반납된 렌트카를 중고차로 판매하는 형식으로 매출을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렌터카 사업부문에서 227억원의 매출을 인식했다. 
 
지난해 케이카의 매출액은 1조32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9.1% 증가한 37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8%, 131.8% 급등했다.
 
케이카는 미국 중고차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카바나와 비교되며 기업공개(IPO)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중고차 매매 플랫폼 카바나는 지난 2017년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4년여 만에 주가가 22배 이상 폭등했다. 
 
증권가에서도 케이카의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는 데다, 렌터카 사업 진출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카는 국내 독점적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투명성이 부족한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100% 직영 인증 중고차만을 취급해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신규지점 개설등을 위한 시설자금과 신규지점의 재고자산 확보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의 사업적 시너지 확보를 위한 신규지점 및 제2경매장 개설, 상품화센터 건립, IT 투자 등 시설자금으로 212억원을 투자하며, 신규지점의 재고자산 확보를 위한 운전자금으로 182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케이카가 중고차업체로서 첫 상장이라는 점은 투자 위험요인이다. 업계 첫 상장인 케이카는 비교기업을 모두 해외 기업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비교기업은 카바나, 카맥스, 리티아 모터스, 브이룸, 애즈베리오토모티즈, 시프트 테크놀로지스 등 6개 기업으로 모두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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