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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ICT 수출 202억 달러 '훌쩍'…역대 8월 1위 규모

지난달 수출 33.2%↑…34개월 만에 200억 달러 돌파

2021-09-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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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202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8월 수출액 중 1위를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는 4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8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202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3.2% 증가했다. 수입은 113억8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88억9000만 달러 흑자다.
 
수출액은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세다. 또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월부터 7월까지 수출액은 전년보다 각각 32.5%, 27.4%, 29.1%, 30.2%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은 역대 8월 수출액 중 1위 규모다. 지난 2018년 8월에는 201억7000만 달러, 2017년 8월에는 174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일평균 수출액도 역대 8월 중 1위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은 8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6억9000만 달러)보다 27.4% 증가했다. 2018년 8월에는 8억4000만 달러, 2017년 8월에는 7억3000만 달러였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117억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42.2% 증가했다. 지난 5월에는 101억1000만 달러, 6월 112억3000만 달러, 7월 110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4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 등으로 메모리와 시스템이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메모리는 51.2% 증가한 76억7000만 달러, 시스템은 31.2% 증가한 35억6000만 달러다.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는 전년보다 각각 22.4%(22억1000만 달러), 67.7%(11억8000만 달러), 26.7%(16억9000만 달러)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수출액은 96억7000만 달러, 베트남 32억6000만 달러, 미국 24억6000만 달러, 유럽연합(EU) 10억 달러, 일본 3억6000만 달러 순이다.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액은 전년보다 28.9% 증가한 46억4000만 달러다.
 
ICT 수입액은 113억8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3.7%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20.8% 증가한 53억3000만 달러, 컴퓨터·주변기기는 35.8% 증가한 14억 달러다. 디스플레이도 전년보다 7.4% 증가한 3억5000만 달러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202억 달러로 전년보다 33.2% 증가했다. 사진은 ICT 수출입 현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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