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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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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사상 첫 임금교섭 돌입

13일 일정조율 등 실무회의…다음달 첫 교섭 예상

2021-09-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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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지난달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한 삼성전자(005930) 노사가 임금교섭 절차에 들어갔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 실무진들은 이날 임금교섭에 앞서 구체적인 날짜 등을 조율하기 위한 실무회의를 열었다. 
 
노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임금교섭에 들어간 것은 아니고 앞으로 임금교섭을 벌이기 위한 일정 조율 등을 위해 자리를 가졌다"며 "실질적으로 임금 교섭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단체협약 때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삼성전자구미지부노동조합', '삼성전자노동조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 삼성전자에 설립된 4개 노조가 공동교섭단을 꾸려 참여했다.
 
노사는 몇 차례 실무 회의를 연 뒤 추석 연후 이후 본격적인 협상에 돌일할 예정이다. 첫 공식 교섭은 다음 달 정도로 예상한다.
 
올해 초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회사와 기본인상률 4.5%에 성과인상률 3.0%의 임금 인상에 합의했지만, 노조가 더 큰 인상률을 요구할 경우 협상에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 노사가 13일 임금교섭을 위한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사진은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달 12일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열린 단체협약 체결식에서 단체협약에 서명하는 장면. 최완우(사진 왼쪽부터) 삼성전자 DS부문 인사팀장 부사장,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 김항열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위원장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1월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교섭과 대표교섭 등을 통해 7월30일 총 95개 조항의 단체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 합의 내용에는 노조활동 보장 차원에서 노조사무실 제공, 유급 조합활동 시간 보장, 조합 홍보활동 기준 등이 담겼다.
 
이후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달 12일 협약식을 열고 상호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노사화합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양측은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최완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인사팀장 부사장, 김만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김항열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교섭단 위원장, 이재신 위원장, 김성훈 위원장, 진윤석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오늘은 삼성전자가 첫 단체협약을 체결하는 의미있는 날"이라며 "앞으로 노사가 상호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발전적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간 삼성전자는 창업주 이병철 전 회장의 무노조 경영 방침에 따라 51년간 제대로 된 노사 교섭 없이 사내 자율기구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매해 임금 인상률을 정해왔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권고에 따라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더는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노사 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삼권을 확실히 보장해 노사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해 건전한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며 무조노 경영 철폐를 선언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삼성의 노사문제는 시대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고 책임을 통감하며 그간 삼성 노조 문제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면서 그간 불거진 노사 문제에 대해 머리를 숙였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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