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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 1주년 맞이한 질병관리청…"국민 건강지킴이 역할 충실히 할 것"

코로나19 검사 기관, 65곳→223곳 확대

2021-09-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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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독립 외청으로 승격한 후 1주년을 맞이한 질병관리청이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국민 건강 지킴이'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속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통해 추석 전 국민 70% 이상 1차 접종, 10월 말까지 70% 접종 완료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질병청에 따르면 질병청은 지난해 9월12일 전문성을 강화한 독립 중앙 행정기관으로 승격됐다. 그간 코로나19 방역 대응과 질병 예방·관리 업무를 진행해 왔다.
 
질병청은 코로나19 검사 기관을 지난해 2월 65곳에서 올해 8월 223곳으로 확대했다. 또 취합검사법을 도입해 진단검사 건수를 하루 50만건까지 확대했다.
 
올해는 변이 바이러스 분석법을 개선해 분석 소요 시간을 종전 5~7일에서 3~4일로 줄였다. 올해 7월부터는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유전자증폭(PCR) 분석을 통해 하루 만에 분석이 가능해졌다. 분석 기관도 2곳에서 27곳으로 확대했다.
 
확진자 감염원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통신·카드·QR 정보 수집·분석을 자동화하는 역학조사지원시스템을 마련했다.
 
전국 5개 권역에는 권역질병대응센터를 설치해 중앙 역학조사관과 지자체 역학조사반 대응 체계를 연계했다.
 
지난해 말 3차 유행 때는 수도권 질병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수도권 특별상황실을 설치해 수도권 유행에 대응했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 중이다.
 
특히 전 국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해 이날 0시 기준 3315만여명(64.6%)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질병청은 추석 전 국민 70% 이상 1차 접종과 10월 말까지 70% 이상 접종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독립 외청으로 승격한 후 1주년을 맞이한 질병관리청이 13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국민 건강 지킴이'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뉴시스
 
또 질병청 개청과 함께 설치된 국립감염병연구소를 비롯해 여러 기관에서 각종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과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도 지원한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합성항원백신의 임상 3상, 진원생명과학 DNA백신의 임상 1/2상의 중화항체를 분석 중이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와 민간에서 개발한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능도 분석한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 대응과 치료제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항바이러스 실험실 3곳을 운영하고, 효능 평가를 위한 임상 연구를 지속한다.
 
또 질병청은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진단검사 시 문진표 작성과 같은 번거로운 과정을 없앴다. 검사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전자 문진표를 도입했다.
 
지난 4월부터는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5월부터는 네이버, 카카오 민간 지도 플랫폼을 활용해 잔여 백신을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백신 접종을 증명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하는 쿠브(COOV) 앱도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이다. 이 앱을 통해 증명서 진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접종력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전자출입명부와 연계했다.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조사·피해보상 체계도 강화했다. 특히 경증 이상반응도 보상하고, 인과성이 불충분한 중증·경증 특별관심 이상반응 환자에게는 의료비를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중앙 행정기관으로 변화하면서 예산, 법령, 인사 등 독립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노력해 왔다"며 "유행을 적극 통제하고 예방접종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계 부처·지자체 협력, 보건의료계 협조 덕분"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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