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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수

(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씨에스윈드, 거스를 수 없는 '풍력발전 시대' 수혜주

풍력타워 부문 글로벌 1위 업체

2021-09-12 12:00

조회수 : 4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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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112610)는 2014년 상장한 풍력타워 부문 글로벌 1위 업체이다. 상장 이후 큰 주가 상승이 없었으나 작년 7월 정부의 뉴딜 정책에 그린 뉴딜도 포함 된다는 소식이 기폭제가 돼 강한 주가 상승을 보였다. 또한 미국과 유럽의 환경 정책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고 100% 무상증자 등 호재가 이어지며 올해 초 10만원을 돌파 하기도 했다. 현재는 조정 구간에 있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한다. 전 세계적으로 그린 에너지 정책은 이미 법제화 까지 진행되고 있어 더 이상 늦출수도 바꿀수도 없는 대세가 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심장부인 뉴욕이 불과 얼마전 열대성 저기압으로 큰 홍수를 겪었고, 반대편인 서부 캘리포니아에서는 연이은 산불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모든 자연 재해의 원인이 라니냐와 같은 이상기후 현상이기 때문에 필자는 미국의 그린 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계속 될 수 밖에 없다고 확신한다. 신재생 에너지의 특성상 기가 단위의 에너지를 만들기 위한 발전으로는 해상 풍력이 가장 적합하므로 미국은 세계 풍력 시장을 이끌어갈 거점이 될 것이라 전망한다.
 
동사는 올해 초 대규모 유상 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지난 7월 베스타스의 미국 공장을 인수하며 이에 대한 대비를 잘 해 놓은 상황이다. 인수한 법인과 동사의 영업력이 합쳐져서 씨멘스 등 글로벌 업체들로 거래처도 늘리고 있어서 상당히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린 에너지에서 또 하나의 축은 유럽 시장이다. 유럽은 탄소 제로화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지역이며 지난 7월14일에는 EU 집행위원회에서 'Fit for 55' 입법 패키지를 발표 했다. 주요 내용은 1990년과 비교해 2030년까지 순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 55%이상 감축한다는 것과 2023년부터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전기 및 비료 등 여러 산업에 대해 수입 상품에 탄소국경조정메카니즘(CBAM)을 단계적으로 시행 한다는 내용이다. 그 외에도 차량탄소 배출 억제, 지속가능 항공 연료, 청정해양연료, 에너지 과세 개정, 친환경차 인프라 투자, 재생 에너지 확대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작년에 발표된 유럽의 수소산업 육성에 관한 전략을 살펴보면 향후 12GW의 해상풍력을 설치하고 여기서 생산된 에너지로는 그린 수소를 만드는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향후 설치된 발전 용량은 40GW에 달할 것이다.
 
해상 풍력에 대한 수요는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비약적으로 늘어 날 것으로 전망한다. 2035년 마까지 전 세계적으로 228GW의 해상풍력 수요가 있을 것이며 이는 지난해 7GW가 설치된 것을 생각해 보면 얼마나 엄청난 규모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동사는 현지법인 인수 합병을 통한 글로벌 성장 전략을 택하고 있어 위에서 언급한 미국 법인을 제외하고도 아시아에만 해도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터키, 대만 법인 등이 있다. 유럽에는 해상 풍력 시장이 가장 큰 영국을 비롯해 포루투칼 법인까지 인수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또 씨에스윈드는 실제로도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는데, 지난 2017년 매출이 3000억원에 불과 했으나 올해는 2분기까지 매출이 5000억원을 넘겼다. 연간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1조를 돌파할 것이며 2024년 까지 매출을 3조까지 늘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글로벌 상위 7개 업체가 전세계 풍력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과점적인 풍력 시장에서 상위 7개 업체중 5개와 거래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또 복잡한 해외 시장은 제쳐두고라도 국내만 보더라도 신안에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8.2G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정책 방향이다. 이에 조정 국면을 기회 삼아 매수한 뒤 장기 보유하면서 2024년 동사가 계획한 매출 3조가 달성되는지 여부까지도 지켜보는 투자를 권장하고 싶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이재필 주식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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