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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KIST 원장 "사람·공동체·지구 위한 지속가능연구, 새 운영 지표로"

취임 1주년 기념 간담회

2021-09-09 16:38

조회수 : 2,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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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앞으로 키스트(KIST)가 사람·공동체·지구를 위한 지속가능연구에 기여하겠다는 새로운 이정표, KISTandard(키 스탠다드)를 선포하고자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가치가 시대적 소명으로 떠오른 시점에서 키 스탠다드는 연구기관 운영 모델의 새로운 지표가 됐으면 합니다."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은 9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속가능 비전 및 목표를 의미하는 '키 스탠다드'를 제시했다. 지난 1년간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과감한 도전 연구 문화를 만들었다면, 남은 임기 동안은 미래기술을 연구하는 기관으로서 기후·환경 위기를 과학기술로 대비하는 '빅 사이언스'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다. 윤 원장은 "기관 운영 및 연구 전반에 걸쳐 탈 탄소화를 추진해 탄소 중립 실현을 앞당기고, 기술 이전 문턱을 대폭 낮추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지속가능 연구·개발(R&D)을 위해 마련한 '키 스탠다드' 5대 핵심 전략을 소개했다. 윤 원장은 특히 새로 출범하는 '기후·환경연구소'를 강조했다. 기후·환경연구소는 기후 위기 이후 미래 지구를 위한 빅 사이언스를 연구하는 곳이다. KIST가 보유한 대기·환경연구단과 물·자원연구센터를 기반으로 센서·소재·계산과학 등 다학제 역량을 융합해 기후·환경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윤 원장의 판단이다. 
 
기후·환경연구소는 타 출연연과 함께하는 '개방형 연구 체재'로 운영될 예정이다. 초대 연구소장으로는 염성수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를 초빙했다. 염 교수는 R&D 추진 전략 및 연구주제 발굴을 할 예정이다. 
 
윤 원장은 당장 겪고 있는 환경 문제를 넘어 거시적인 기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를 꿈꾸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미세먼지라든지 오수·폐수·정수 같은 환경 문제 연구에는 KIST가 적극 가담했지만 '선진국형 R&D'로 보기는 부족하다고 봤다. 그는 "가뭄·폭설이 와도 과학자로서 손 놓고 있어야 하는 KIST의 현실에 기후·환경 주권을 찾아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기후 재난·기후 변화·기후 위기 이런 이야기가 오가고 있지만 사실 거기에 한 발자국 걸음마를 뗄 수 없는 상태에 있다"며 "북극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올라가면 해운대가 얼마나 잠기고, 이런 시나리오가 있어도 거기에 대한 연구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가뭄이 왔을 때 비가 내리고 폭우가 왔을 때 비를 덜 오게 하는 기술과 바닷물을 한 매체만 통과하면 담수가 돼 유용한 물로 쓸 수 있는 해수 담수화, 이 두 개는 꼭 성공하고 싶다"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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