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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아바타로 직무상담…대기업에 부는 '메타버스' 바람

2021-09-09 16:22

조회수 : 3,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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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각종 대면 행사가 취소되면서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채용설명회나 신입사원 교육에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입니다. 현실과 같은 생동감 있는 가상세계 경험을 가능케 하는 가상-증강현실(VR·AR)을 포괄하는 가상융합기술(XR)을 통해 구현한 것입니다. 
 
우선 삼성전자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일대일 직무상담'을 8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실시합니다. 삼성전자는 2021년도 하반기 대졸 신입채용에서 MZ세대 구직자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기 유튜브 공모전 '메타버스 시상식' 모습. 사진/삼성전기
 
 
삼성전자가 채용 관련해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구직자와 소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플랫폼에 입장한 구직자들은 관심이 있는 사업부의 직무에 대해 일대일로 직무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사업부별 직무 소개영상도 시청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됩니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25일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을 활용해 '삼성전기 유튜브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 삼성전기 유튜브 공모전에는 총 210개 팀, 472명이 참여했습니다. 시상식에 참여한 수상자들은 처음 경험해보는 메타버스 시상식이 신기했고, 단상에 올라가 수상소감을 말했을 때는 실제와 다름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LG전자, 사내과정 수료식. 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달 6일 해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 '하이엘지'를 개최했습니다. 구직자들은 메타버스 내에서 취업컨설팅, 직무상담을 받았습니다. 
 
앞서 7월 LG전자는 소프트웨어 전문가 교육과정을 마친 직원들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수료식을 열었습니다. LG전자는 이번 수료식을 위해 가상공간에 LG트윈타워와 CMU 캠퍼스를 실제 모습과 매우 유사하게 만들었습니다. 참석자들은 각자 가상 현실에서 자신의 역할을 대신하는 캐릭터인 디지털 아바타를 만들어 수료식에 참여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신입사원 교육에 메타버스를 활용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구미, 트윈, 마곡 등 국내 4개 사업장을 메타버스로 구현해 약 200명에 이르는 신입사원이 교육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 메타버스 신입사원교육장. 사진/LG디스플레이
 
교육생들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에 매우 만족했습니다. 교육 후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91%의 신입사원들이 메타버스 방식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 방식이 동기들간 네트워킹에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채용하는 약 900여명의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총 8차수에 걸쳐 메타버스를 활용한 흥미롭고 몰입도 높은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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