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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판매 속도 낸다

올해 판매량 5462대…아반떼·쏘나타 하이브리드 보다 많아

2021-09-09 13:38

조회수 : 8,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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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차그룹이 '2024년 수소사회 구현'을 선언하면서 국내 유일한 수소전기차인 현대차(005380) '넥쏘' 판매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넥쏘는 올해 국내에서만 5000대 넘게 팔리며 누적 판매량 2만대를 눈앞에 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넥쏘의 올해 1~8월 국내 판매량은 546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0% 증가했다. 이는 아반떼(4761대), 쏘나타(4336대), 싼타페(4101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을 넘어선 수치이다. 특히 지난해 판매량(5786대)을 올해는 8개월 만에 올렸다.
 
2021 넥쏘. 사진/현대차
 
2018년 3월 출시된 넥쏘는 출시 첫해 727대를 시작으로 2019년 4194대, 지난해 5786대로 총 1만6169대가 팔렸다. 이 추세라면 연내 또는 내년 초 누적 판매량 2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1월 2021년형 넥쏘를 출시하면서 상품성을 개선했다. 2021 넥쏘는 △10.25인치 클러스터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물 배출 기능 △앞좌석 동승석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등 안전·편의 사양을 추가로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판매가를 낮췄다.
 
넥쏘 판매가는 △모던 6765만원 △프리미엄 7095만원이지만 올해 서울시 보조금이 3350만원(국비 2250만원, 서울시 1100만원)임을 감안하면 실제 고객 구매가격은 3000만원대로 낮아진다.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에 핵심인 수소전기차 충전기도 연말까지 현재 3배 수준으로 늘어난다. 환경부는 현재 89기에서 연내 180기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310기로 늘리고 2025년까지는 전국 지자체마다 최소 1기 이상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수소 산업을 키우기 위한 대기업 간 협업도 활발하다. 지난 8일 출범한 민간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는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SK그룹, 포스코그룹, 롯데그룹 등 15개 기업이 합류했다.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효성그룹은 2030년까지 수소 생산·저장·운송·공급 등 수소 밸류체인에 총 47조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해 나머지 기업들까지 합하면 투자액은 50조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 상용차 대중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다. 또 새로 출시되는 모델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로만 출시한다. 현대차의 경우 현재 넥쏘 1종인 수소전기차를 3종으로 확대하고 제네시스도 2025년부터 수소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2023년 주행거리를 800㎞ 이상으로 확대한 넥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출시하고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연간 50만대 생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소전기차 시장이 워낙 작다보니 이를 위한 인프라가 쉽게 늘어날 수 없다"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처럼 전체 산업군이 모여 수소전기차 외 열차, 드론, 선박 등에 수소를 접목시켜 시장의 파이를 키워야 경쟁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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