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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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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대전환 중심 AI"…초거대 AI 육성에 손잡은 'AI 어벤저스'(종합)

통신 3사·네이버·카카오 참여, 민관 'AI 최고위 전략대화' 발족

2021-09-0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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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정부와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자들이 손을 잡고 '초거대 인공지능(AI)' 육성에 나선다. 사업자들은 기술 초기 단계인 초거대 AI의 발전을 위한 정부의 마중물 역할을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1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회'를 개최하고, 국내 ICT 기업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다니엘 리 삼성전자 글로벌 AI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1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초거대 AI란 대용량 데이터와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AI 규모를 수천억~수조개 매개변수 규모로 확장한 AI 기술이다. 지난해 5월 미국 '오픈AI'에서 발표한 GPT-3 모델을 시작으로 아직 초기 단계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미국, 중국 등의 투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민관 협력 모델을 통해 초거대 AI를 서비스 상용화까지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경제와 사회의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되는 핵심에는 AI가 있다"며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지털 뉴딜 사업을 연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사업자들은 각사별로 초거대 AI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KT는 국립국어원과 AI 한국어모델을 개발하고 있고, KT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카이스트·한양대와 초거대 AI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 역시 LG그룹 차원에서 6000억개 매개변수 규모의 텍스트·이미지를 동시 학습하는 초거대 AI를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2040억개 매개변수 규모의 AI 언어모델을 상용화했고, 카카오도 산·학·연 협력 기반의 'AI 클라우드 멤버십' 구축을 검토 중이다.
 
7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1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회'. 사진 앞줄 왼쪽부터 송경희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윤성로 4차위 위원장. 사진/김동현 기자
 
특히 사업자들은 초기 단계의 초거대 AI 확산을 위한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박정호 SKT 사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데이터·설비투자 등 필요한 게 많으니 기업이 이를 공동으로 하고 정부가 룰을 세팅하는 등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구현모 KT 사장도 "자원이나 결과물을 공유하자고 하면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쓰되 정부가 도와줘야 한다"며 "데이터, GPU 클러스터 조성 등 정부도 지원하고 이를 중소기업이 쓸 때 지원하면 생태계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역시 인재양성을 강조하며 산·학·연 연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부는 초거대 AI의 확산을 위한 컴퓨팅자원과 조기 실증 기회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디지털뉴딜 사업과도 연계해 후속연구도 지원하는 한편 데이터 활용과 결과물의 지적재산권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제도 개선에 나선다. AI 최고위 전략대화는 앞으로 반기 1회 정기 개최될 예정이며, 논의 내용을 구체화하고 세부 실행방안 수립을 위한 별도의 전문가 협의체도 주제별로 구성된다. 임 장관은 "AI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초거대 인공지능 관련 협력모델의 기본방향을 민·관이 함께 설정한 것은 큰 성과"라며 "앞으로 진행될 실무 전문가 협의체의 진행상황을 꼼꼼히 챙겨 실행력 있는 방안을 피드백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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