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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세종·충북 54.54% 압도적 1위…이낙연 2위·추미애 3위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 세종·충북 투표 결과…이어 정세균·박용진·김두관 순

2021-09-0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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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대통령선거 후보를 뽑는 세종·충북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압승을 거두었다. 2위는 이낙연 전 대표가 올랐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박용진 의원, 김두관 의원이 뒤를 이었다. 대전·충남·세종·충북의 충청권 투표 결과를 종합해도 1와 2위 순위에는 변함이 없었다.
 
민주당은 5일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세종·충북 지역의 대의원  580명, 권리당원 2만3194명, 현장투표를 신청한 국민·일반당원 29명 등 총 2만380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경선 투표 결과, 이 지사가 총 투표수 1만2899표 중 7035표를 얻으며 54.54%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선거인단별로 대의원 204표(43.87%), 권리당원 6828표(54.94%), 국민·일반당원 현장투표 3표(50%) 등을 기록했다. 이 지사는 이날 공약 이행률 평균 95%를 강조하며 추진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는데 세종·충북 지역 국민들을 사로잡은 셈이다.
 
중도 확장성을 강조한 이낙연 전 대표는 2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와는 24.8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 전 대표는 총 3834표를 얻어 29.72%의 득표율을 세웠다. 이 전 대표는 전국대의원 195표(41.94%), 권리당원 3636표(29.36%), 국민·일반당원 현장투표 3표(50%) 등을 얻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915표를 얻어 7.09%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708표를 얻어 5.49%로 4위에 머물렀다. 박용진 의원이 287표(2.22%)로 5위를 기록했다. 김두관 의원은 120표(0.93%)를 확보했다.
 
무엇보다 이날 발표한 세종·충북 결과와 전날 대전·충남 경선 결과를 총 합한 '충청권' 결과를 합산한 결과에서도 이 지사는 압도적 1위였다. 이 지사는 충청권 합산 결과에서도 2만1047표를 얻어 54.72%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충청권 누적 결과에서도 2위는 이 전 대표로 1만841표를 얻어 28.19%를 기록했다.
 
다만, 3위와 4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세종·충북지역 투표 결과로만은 추 전 장관이 3위였지만 충청권 전체로는 정 전 총리가 우세했다. 정 전 총리는 충청권 누적 투표 결과, 2711표를 확보해 7.05%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이 2619표(6.81%)로 뒤를 이었다.
 
충청권 누적 투표 결과 5위는 박 의원으로 911표로 2.37%의 득표율을 얻었다. 이어 김 의원은 334표를 얻어 0.87% 득표율에 머물렀다.
 
민주당은 내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순회경선에서 특정후보가 과반 이상을 확보하면 별도의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지사가 이 흐름을 이어갈 경우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는 11일 호텔인터불고 대구 컨벤션홀에서 세 번째 지역순회 경선인 대구·경북 경선을 진행한다. 대구·경북 대의원과 권리당원 각각 1010명, 1만5118명에 더해 현장투표를 신청한 국민·일반당원 42명까지 총 1만6180명의 표심이 발표될 예정이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충청의 선택을 받았을 때 민주당은 승리했고, 충청과 민주당은 함께 전진해왔다"며 "대한민국의 중심, 선거의 풍향계인 충청권에서 대선 승리를 향한 역동적·감동적인 경선 드라마를 써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4기 민주정부 수립을 여섯 후보와 당이 하나 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5일 오후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세종·충북 순회경선이 열린 가운데 이재명,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왼쪽부터)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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