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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TK에 미래자동차 육성…소재산업벨트 구축"

TK 지역공약 발표…11일 대구·경북 경선 전 민심확보

2021-09-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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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구·경북(TK) 지역공약을 발표하면서 "대구와 경북에 미래형 자동차산업과 로봇산업 등을 육성하고 이차전지 소재산업벨트를 구축하겠다"라고 공약했다. 오는 11일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지역경선을 앞두고 민심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5일 이 지사는 '신산업 육성·미래먹거리 발굴·새로운 내륙교통의 요충지 대구·경북의 재도약,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TK 지역공약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선도하던 TK가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TK의  기존 정치세력이 하지 못했던 일, 먹고 사는 문제를 저 이재명이 해결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우선 미래형 자동차산업과 로봇산업 등 신성장산업을 육성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멈춰서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산업 대전환을 반드시 성공시켜야만 자동차부품업이 주력산업이던 TK의 미래도 있다"면서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입주기업에 초기투자를 위한 금융·세제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의 로봇산업이 연구개발부터 테스트베드, 상용화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며 "구미에 들어설 로봇직업혁신센터와 지역의 주요 대학, 자동차·로봇 관련 연구소를 연계해 전문 기술인력 확보와 기존 산업 종사자들의 재교육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라고 주장했다. 식물과 미생물을 활용한 화이트바이오 섬유산업 육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구미와 대구, 포항을 잇는 지역권역에 이차전지 소재산업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드러냈다. 이 지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산업이 TK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포항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대구에서 추진 중인 차세대 배터리파크, 구미의 이차전지 양극재 산업 등이 결합된 이차전지 소재산업 벨트를 구축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2019년 '상생형 구미일자리 투자협약' 이후 양극재 생산공장의 조성이 더뎌 구미시민을 애태우고 있다"면서 "정부와 지방정부, 공기업이 적극 힘을 합쳐 반드시 협약이 이행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아울러 글로벌 백신·의료산업벨트 조성과 TK 전역을 연결하는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도 공언했다. 이 지사는 "TK에에서 백신첨단투자지구 및 백신규제자유특구 등이 지정될 수 있도록 해 백신 등 바이오 기업들이 모여들게 하겠다"며 "동서 균형발전의 상징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추진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달빛내륙철도가 조기에 추진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울릉공항 적극 추진, 낙동강 수질 개선과 물 산업 육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이날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맡고 있던 홍의락 전 민주당 의원이 이 지사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이재명캠프에 합류했다. 홍 부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팬데믹, 기후변화, 3개의 높은 3각 파고가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고, 역대급 대전환을 돌파할 리더십이 요구된다"며 "이 지사와의 대화를 통해 대구·경북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면서 위기를 함께할 지도자가 '이재명'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4일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지역경선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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