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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남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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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두고 공방 중인 '크래프톤'…증권가 "추가 상승 여력 충분"

이날 고점 52만원, 전날 상장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 돌파

2021-09-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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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 16일만에 처음으로 공모가를 돌파한 크래프톤(259960)이 공모가를 사이에 두고 주가 공방을 벌이면서 향후 주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피 200 지수 조기 편입에 따른 기관과 외국인 유입 자금 기대에 더해 향후 실적 개선 전망이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증권가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비교해도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8월10일 상장 이후 크래프톤 주가 흐름.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이날 장중 고가는 52만원으로 상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전날 50만7000원으로 마감하며 상장한 지 16일 만에 공모가(49만8000원)를 뛰어넘었다.
 
크래프톤 주가는 상장 첫날 40만500원까지 밀리며 40만원대 사수도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우상향하며 전날 공모가를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하지만 이날 종가는 장중 고점을 지키지 못하고 약세로 돌아서 1만5500원(3.06%) 내린 49만1500원에 마감했다.
 
최근 크래프톤의 주가 상승은 기관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톤은 상장 첫날인 8월10일부터 전날까지 기관 투자자의 압도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같은 기간 기관 순매수 1위를 기록했고, 순매수 대금은 680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2위를 기록한 카카오뱅크에 비해서도 2600억원 가량 많은 금액이다.
 
외국인도 상장 첫날과 둘째날 대량으로 매물을 내놓은 것을 제외하면 8월12일부터 전날까지 54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장한지 한달만에 코스피 200에 조기 편입된 크래프톤의 비중을 채우기 위해 기관과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9일 크래프톤을 코스피 200 지수에 특례 편입할 예정이다. 상장한지 한달만에 코스피 200 지수에 조기 편입되는 것. 코스피 신규 상장 종목은 상장일부터 15거래일 동안 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50위 이내일 경우 특례로 코스피 200에 조기 편입될 수 있다. 거래소는 카카오뱅크, 크래프톤의 경우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평균 30조원, 20조원을 상회해 9월 지수 조기 편입이 결정됐다고 공지했다.
 
수급적 호재에 이어 증권가의 크래프톤에 대한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메리츠증권은 크래프톤의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3.8조원, 2.1조원으로 추산하고, 목표주가를 72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28개국에서 ‘뉴스테이트’의 2차 알파테스트가 진행되며 출시가 임박했다"면서 "8월말 기준 글로벌 사전예약자수가 2800만명을 돌파하면서 향후 9월말~10월초 출시까지 4000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뉴스테이트 관련 2022년 매출은 2.24조원으로 일평균 61억원이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상장 이후 크래프톤의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은 60만7500원으로 신한금융투자(51만원), 유안타증권(62만원), 한국투자증권(58만원), 메리츠증권(72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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