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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텀블러' 11번가로 아마존 직구 해보니…"싸긴 싸네"

무료배송에 할인 쿠폰까지 '반값'…가격 만족·이용 편리

2021-09-01 17:08

조회수 : 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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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아마존 글로벌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하이드로 플라스크 텀블러. 사진/11번가 홈페이지 캡처.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국내에서 아마존 미국의 수천만 개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마존 글로벌스토어(Amazon Global Store)'가 공식 오픈한 가운데 일단 무료배송과 가격에서 직구족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다만, 미국 직매입 상품에 한정돼 물건이 부족하고 빠른 배송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 입장에선 영업일 기준 6~10일이 걸리는 배송 기간은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일 11번가에서 아마존 글로벌스토어 상품 구매를 위해 홈페이지에 접속하자 상단 탭에 아마존과 아마존딜이 차례로 보였다. 배구선수 김연경이 사용하며, 텀블러계의 샤넬이라고 불리는 하이드로 플라스크 텀블러를 직접 구매하기 위해 검색창에 입력한 뒤 나열된 제품 목록 가운데 마음에 드는 18온스의 상품을 골랐다. 가격은 2만9110원. 
 
구매하기를 누르자 보라색의 우주패스 가입 안내가 눈에 들어왔다. 월 4900원에 가입이 가능하며, 무료 배송을 포함해 5000원짜리 할인쿠폰을 2장 받을 수 있다.
 
첫 달 가입 혜택으로 구독 비용 100원을 결제하고 우주패스에 가입했다. 5000원 할인 쿠폰을 적용하고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SK페이 포인트 3000점까지 적용하니 가격은 2만1110원으로 낮아졌다. 하이드로 플라스크 공식몰에서 4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가격의 반값에 가까웠다.
 
하이드로 플라스크 텀블러 구매 내역. 사진/11번가 홈페이지 캡처.
 
아마존에서 직접 구매하면 글로벌 배송비가 붙기 때문에 무료 배송은 분명한 장점으로 작용했다. 관세와 부가세가 붙지 않는 200달러 이하의 제품을 구매한다면 11번가 글로벌스토어가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무난한 선택지였다. 한글 번역 보기를 활성화하면 다소 어색한 번역투지만 제품의 소개글과 상품 후기를 볼 수 있었다. 
 
11번가의 '아마존 글로벌스토어' 화면 구성은 해외 직구에는 관심이 있지만 무엇을 살지 고민하는 고객에게 최적화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존 탭을 클릭하면 아마존 타임딜, 아마존 핫딜, 실시간 구매 상품, MD 추천 인기 상품 등이 차례로 나오면서 선택의 폭을 좁혀줬다. 브랜드 탭에는 성별로 구분해 도브, 롯지, 워터빅 등 인기 브랜드를 나열했으며 직구가 생소할 수 있는 고객들을 위한 쇼핑팁 탭도 별도로 마련했다. 타임딜과 테마핫딜을 통해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는 제품을 별도로 볼 수 있어 편리했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이 오픈마켓처럼 미국의 개별 판매자 제품을 모두 구매할 수 없고, 아마존 미국 직매입 상품만 구매가 가능해 평소 직구를 많이 하는 소비자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또, 아마존 자체 브랜드(PB) 상품 가운데 의류 상품인 '아마존 에센셜', '굿쓰레드', '에코닷'은 판매되지만, 전자책 리더인 킨들이나 태블릿PC인 킨들 파이어, 아마존 베이식 등은 판매 대상에서 제외된 점이 아쉬움으로 꼽힌다.
 
11번가는 아마존의 파트너로서 우리나라 고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혁신하고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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