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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자회사, 나스닥 입성…공모가 18달러

더블다운인터액티브, 첫날 시가총액 1조원…16년만에 국내 기업 나스닥 ADR입성 사례

2021-09-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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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더블유게임즈(192080)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가 공모가 미국 나스닥에 입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시초가 18달러(2만862원)로 거래가 시작된 첫 거래일 종가는 17.75달러(2만572원), 거래량은 340만주로 마감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8억9200만달러(1조338억)다. 티커명은 'DDI'다.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이번 상장을 통해 1000억원 수준의 신주 공모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공모 발행 물량은 ADR 526만3000주, 구주 매출 물량은 ADR 105만3000주다.
 
더블유게임즈 측은 "이번 상장은 16년만에 한국 기업이 ADR 형태로 나스닥에 직상장한 사례"라며 "한국 소재 법인이 ADR를 통해 상장한 사례는 지난 2005년 게임 기업 그라비티가 마지막이다"고 밝혔다. 
 
ADR이란 미국예탁증서의 준말로, 미국 예탁기관을 통해 DR(예탁증서)를 발행해 주식시장에서 유통시키는 방식이다. 미국 소재가 아닌 기업들이 나스닥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통상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ADR을 통해서는 쉽고 빠르게 상장할 수 있다. 세계최대의 쇼핑몰인 알리바바, 국내기업인 포스코 등도 ADR을 통해 미국 증시에 입성한 바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더블다운인터액티브가 성공적으로 나스닥에 입성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으로 '성장성'을 꼽았다. 지난 2019년말 2억7400만달러(3175억6600만원)이었던 연매출은 지난해말 3억5900만달러(4149억2200만원)로 30% 이상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1억9000만달러(2202억1000만원)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더블다운카지노를 개발해 서비스한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PC·모바일게임 제작업체로 미국의 모바일소셜카지노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더블다운인터액티브가 서비스하는 소셜카지노 게임중의 하나인 '더블다운카지노'는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블다운인터액티브 CI. 사진/더블유게임즈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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