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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멀리, 더 오래"…현대모비스, 전기차 효율 높인다

에너지 효율 향상·안전성 강화하는 BSA 생산

2021-08-31 15:01

조회수 : 1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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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전기차 확산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012330)의 배터리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정된 에너지로 더 멀리, 오랫동안 주행할 수 있도록 에너지 효율을 높여 전기차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배터리가 전기차에서 안전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BSA)을 설계·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BSA). 사진/현대모비스
 
BSA는 전기차가 주행할 수 있도록 구동모터에 전기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장치다. 차량 감속 시 회생에너지를 통해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수백 볼트의 고전압으로 큰 전류를 내기 위해 여러 개의 배터리셀을 배터리팩 형태로 모아 BSA에 탑재한다.
 
현대모비스의 BSA는 배터리셀 뿐만 아니라 배터리관리장치(BMS), 냉각팬과 전원차단장치 등이 하나의 모듈로 합쳐져 구성된다. 각각의 구성품들은 △에너지 공급·차단 △충전상태 진단 △배터리 수명 예측 △최적의 작동 온도 유지 등의 역할을 한다.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량의 유형에 따라 특성화된 BSA를 공급한다. BSA는 차량의 승객 공간, 주행성능, 안정성 등을 검토해 차량에 적용된다. 현대모비스는 모든 친환경차량의 BSA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제조사 별 맞춤형 대응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도 현대모비스의 BSA가 탑재된다.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 셀로 구성된 표준화된 배터리 모듈이 탑재되며 고성능 모델, 항속형 모델 등을 지원한다.
 
현대모비스의 BSA는 충격안전 설계가 적용됐다. 배터리를 외부의 열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파우치 타입의 배터리가 사용되고 배터리 양 측면의 층격 흡수를 위한 보강재가 적용됐다. 또 효율적인 열관리를 위해 배터리 모듈의 냉각 채널을 개선하고 냉각 분리구조를 적용했다.
 
현대모비스는 고전압 부품이 고장 날 경우를 대비해 누전방지 기능인 '페일 세이프(Fail Safe)' 기능도 탑재했다. 배터리 이상 현상이 감지될 경우 릴레이(특정 부품에 연결되는 전기를 선택적으로 개폐하는 장치)를 통해 배터리와의 전력연결을 차단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고강도의 테스트를 통해 BSA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BSA는 차량 충돌 시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발화 및 폭발여부를 확인하는 '충돌시험', BSA 내부로 수분 유입을 확인하는 '수밀시험', 소금물에 배터리를 침수해 부식 및 발화, 폭발여부를 점검하는 '침수시험', 화염에 직접적으로 노출시키는 '연소시험' 등 크게 4가지 유형의 테스트를 거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동차의 성능과 편의 향상은 물론 인류의 안전과 행복, 지구 환경까지 생각하는 진화된 자동차 기술을 추구하고 있다"며 "전기차를 비롯한 전동화 차량의 핵심부품을 기술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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