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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윤신

중장년 남성 구직자에 '디지털 훈련비' 지원한다

고용부, K-디지털 크레딧 제도 개선

2021-08-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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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디지털 기초역량 훈련의 지원대상을 중장년 남성 구직자까지 확대한다. 훈련과정 수료 때 훈련생이 자부담했던 비용을 환급해주는 제도로 훈련생의 부담을 더욱 완화한다.
 
고용노동부는 청년, 중장년 구직자 등이 코딩·빅데이터·앱 개발 등의 기초지식이 없어도 입문·초보 과정부터 훈련할 수 있는 ‘K-디지털 크레딧(디지털 기초역량 훈련)’의 지원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K-디지털 크레딧’은 청년 등이 디지털 기초역량 부족으로 노동시장 진입·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한 사업이다. 팀스파르타, 엘리스, 모두의연구소 등 민간의 훈련기관에서 수강할 수 있는 훈련비를 1인당 50만원씩 지원하는 사업이다. 훈련비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사람에 대해 카드 지원 한도(300~500만원) 외에 추가로 지원한다.
 
고용부는 청년,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을 중심 지원에서 8월부터 만 35세 이상 55세 미만의 중장년 남성 구직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훈련비의 10%를 훈련생이 부담해야 했으나 훈련과정 수료 때 자부담금을 환급하는 제도가 신설된다. 시행 이전에 훈련과정을 수료한 경우에도 소급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훈련 인원에 대해 민간 훈련기관 간 자율경쟁 체제도 도입해 성과에 기반한 훈련을 공급한다. 크레딧 잔액이 남은 경우 1회에 한해서는 잔액을 초과하는 훈련과정의 수강도 인정하는 등 제도를 개선한다.
 
K-디지털 크레딧을 통해 수강할 수 있는 과정도 대폭 확대한다. 지난 4월부터 팀스파르타, 패스트캠퍼스 등 7개 기관에서는 기초 코딩, 빅데이터 등과 관련한 20개 훈련과정을 선정·운영해 왔다.
 
2차 훈련과정 공모에는 엘리스, 모두의연구소, 그렙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훈련기관을 대거 참여시켰다. 이에 따라 총 70개의 훈련과정이 9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시될 예정이다.
 
K-디지털 크레딧은 신기술과 관련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입문자도 참여할 수 있다. 지식·이론의 습득보다도 실습이 중요한 훈련과목의 특성상 이론강의 중심보다는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이론을 체득할 수 있는 과정들 중심으로 구성했다. 
 
송홍석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K-디지털 크레딧은 디지털 기초지식이 전무한 사람도 코딩 등을 초보 과정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갈 수 있게 지원하는 제도"라며 "신기술의 진입장벽이 높아 도전하지 못했던 분들이 디지털 역량개발의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K-디지털 크레딧은 100% 원격훈련 방식으로 이뤄지므로 지방에 거주하는 청년들도 인기  있는 혁신기관들이 제공하는 양질의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디지털 크레딧은 직업훈련포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청년의 경우 재직·구직 여부 무관하게 가능하고, 중장년은 구직자의 경우 신청할 수 있다. 훈련참여 방법, 상세한 훈련과정 내용 등은 직업훈련포털 또는 각 훈련기관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청년, 중장년 구직자 등이 코딩·빅데이터·앱 개발 등의 기초지식이 없어도 입문·초보 과정부터 훈련할 수 있는 ‘K-디지털 크레딧(디지털 기초역량 훈련)’의 지원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코딩 교육을 받는 시민들.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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