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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패션 플랫폼, 뷰티·리빙까지…영역 확장 경쟁

무신사·브랜디 등 카테고리 확대…"다양한 콘텐츠로 락인효과 기대"

2021-08-25 08:00

조회수 : 7,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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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이 패션 전문몰에서 뷰티, 리빙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플랫폼(앱)에 들어온 고객에게 패션과 연계되는 다양한 카테고리를 한 번에 제공해 락인(Lock in)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이 앞다퉈 영역을 확장중이다. 패션 버티컬 플랫폼으로 시작한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등은 전문몰로 입지를 굳히면서 뷰티와 리빙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버티컬 플랫폼은 트정 관심사를 가진 고객층을 공략하는 특화 서비스 플랫폼을 말한다.  
 
연간 거래액이 수천억원에 달할 만큼 성장한 패션 플랫폼들이 유입 고객을 대상으로 패션을 넘어 더 많은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다. 사용 고객이 확보된 만큼 제공하는 카테고리가 많아지면 플랫폼에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효과도 누릴 수 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는 패션에서 건강기능식품, 명품, 화장품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 4월 사업 목적에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을 추가해 동국제약, 일양약품 등이 건기식 제품을 판매중이다. 지난 6월에는 럭셔리 편집숍 '무신사 부티크'를 오픈해 명품 카테고리를 더했다. 무신사의 캐주얼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최근 '코스메틱 컬렉션'을 론칭하면서 화장품으로 영역을 넓혔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는 최근 확장된 고객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골프판과 명품브랜드를 선보이는 무신사 부티크도 론칭했다"며 "무신사는 카테고리와 타깃 확장에 주력하고 있고, 온라인 패션 쇼핑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W컨셉은 신세계백화점의 뷰티편집숍 '시코르'를 입점시켜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시코르가 샵인샵 형태로 입점해 에스티로더, 랑콤 등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들어오면서 W컨셉은 프리미엄 코스메틱부터 인디 뷰티까지 브랜드 수가 1000개 이상으로 대폭 늘었다.
 
브랜디도 뷰티를 시작으로 카테고리 확대에 나섰다. 지난 4월 '앱인앱' 방식으로 브랜디 앱 내에 뷰티 미니앱을 선보였고, 리빙과 팬시, 명품 등도 추가한다. 앞서 브랜디는 고객을 대상으로 패션과 뷰티 외 희망하는 신규 카테고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고객 선호도가 높았던 리빙·인테리어와 문구·팬시부터 명품, 스포츠, 애견용품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종합몰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구매를 하지 않아도 쇼핑몰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이 많아 카테고리가 확대되면 그만큼 플랫폼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꼭 구매를 하기 위해 플랫폼에 들어오진 않는다"며 "TV나 SNS를 보는 것처럼 들어오는 고객도 많아 여러 영영을 갖춰놓으면 그만큼 볼거리도 다양해진다"고 말했다.
 
에이블리는 플랫폼 안에서 패션, 뷰티, 리빙 등 스타일 관련 콘텐츠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스타일 탭'을 개편했다. 단순 패션 룩북을 넘어 뷰티와 인테리어, 핸드메이드 제품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정보를 콘텐츠로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 패션 플랫폼이 쇼핑에 집중되고 콘텐츠도 패션에 국한되는 점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스타일 관련 콘텐츠의 평균 클릭률은 기존 대비 64%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채정 에이블리 마케팅 팀장은 "앱 내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쇼핑하고 콘텐츠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 ‘좋아요’와 ‘공유하기’ 외에도 유저들이 반응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이블리가 ‘스타일 콘텐츠’ 강화를 위해 앱 내 ‘스타일 탭’을 개편했다. 사진/에이블리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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