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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생필품 경쟁 나선 편의점 업계…왜?

근거리 장보기 늘면서 알뜰 마케팅 진행…5차 재난지원금 기대감도 ↑

2021-08-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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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이마트24에서 복숭아 1+1 상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이마트24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최근 편의점 업계는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생필품들 위주의 다양한 알뜰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가 지급 준비 중인 5차 재난지원금이 풀리면 편의점 장보기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행사를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근거리인 편의점에서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초저가 생필품 확대에 나섰다. NB 상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춰 가성비를 높인 민생 시리즈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달에는 민생 세재 3종을 새로 출시하는 등 최근 초저가 민생 시리지를 50여종까지 확대했다.
 
이마트24도 8월 한 달간 일반 매장 운영 상품의 2/3에 수준인 1900여종 상품에 대해 1+1, 2+1 등 덤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중 생필품 행사상품은 지난해 보다 30% 이상 늘린 300여종으로 구성했다. 8월에 이어 9월에도 식사 관련 간편 먹거리와 생필품 할인 혜택을 확대해 근거리 장보기 고객 확보에 나선다. 
 
실제 소량, 근거리 소비 확산에 맞춘 편의점의 초저가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CU가 지난 4월 업계 최저가로 선보인 HEYROO 득템라면은 기존 봉지라면의 1/4 수준인 개당 38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 초기 신라면, 짜파게티를 제치고 CU 봉지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CU는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채소도 유통 구조를 축소해 마진을 낮춤으로써 마트 대비 55% 저렴하게 판매했다. 이달부터는 CU 멤버십 앱 '포켓 CU'를 통해 양곡, 과일 및 채소, 가정간편식(HMR), 생필품 등 약 40여가지 상품에 대해 최저가 수준으로 무료배송 판매를 하고 있다. 향후에도 기획상품과 특별 가격 상품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나갈 예정이다.  
 
GS25 역시 8월 한 달간 먹거리와 생필품 등을 전국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는 생활 물가 안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축·수산물 △아이스크림 △즉석 먹거리 △라면 △빵 △음료 △휴지 △세제 등 생필품 위주로 선정한 생활 물가 안정 상품 100개 품목을 1+1, 2+1, 초특가 등의 행사로 선보인다. 
 
증권가에선 5차 재난지원금 등에 따른 수요 개선과 지난해 대비 대량 구매 프로모션으로 3분기는 점당 일매출 상승과 객단가 상승세가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차 재난지원금이 본격 지급되면 높아진 수요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에 따른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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