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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 시간당 최고 100mm 물폭탄…남부 침수피해

2021-08-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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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 영향권에 든 남부지방에 시간당 100㎜에 육박한 물 폭탄이 쏟아져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마이스는 중심기압 996hPa, 최대 풍속 초속 18∼19m, 강풍 반경 110㎞로 비교적 소형 태풍에 속했으나 많은 비와 강풍을 몰고 왔다.
 
오마이스 영향으로 경남 사천 삼천포 202.5㎜, 거제 장목 183.5㎜, 고성 166㎜, 부산 금정구 158㎜, 거제 154.7㎜, 창원 진북 154㎜ 등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거제 장목과 삼천포에서는 한때 시간당 각각 99.5㎜, 89㎜의 '물 폭탄'이 쏟아지기도 했다.
 
최대 순간풍속은 거제 서이말 초속 33m, 울산 이덕서 31m, 통영 욕지도 30.7m, 부산 가덕도·매물도 30.6m 등을 기록했다.
 
태풍 경로의 오른쪽에 위치했던 부산에서는 이날 11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 연제구 남문구 사거리에서는 승용차 옆면 유리까지 물이 차올라 차량이 둥둥 떠내려가는 것이 경찰 관제 CCTV에 포착됐다.
 
경남에서는 23일 오후 11시 50분께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한 도로에서 토사가 유실돼 왕복 2차로를 덮었다. 창원에서는 전날 오후 산사태·저지대 위험지역 주민 240여 명이 인근 주민센터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울산에서도 중구 태화동 한 주택에 사는 일가족 5명이 집 주변에 불어난 물 때문에 고립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전남 여수에서는 봉산동, 중앙동, 교동 등 구도심 저지대를 중심으로 발목까지 물이 차올랐다는 신고가 잇따랐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6시 기준 태풍에 따른 부상, 사망 등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비행기 결항과 선박 통제도 잇따랐다. 제주에는 전날 국내선 도착 40편, 국내선 출발 35편 등 75편이 결항했다. 부산 김해공항, 광주공항에서도 각각 10여 편, 3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울산공항에서는 김포로 갈 예정이던 항공기 2편이 결항했다. 강풍과 강한 파도에 목포∼제주, 인천∼백령, 제주∼완도, 부산∼제주 등 8개 항로 여객선 15척도 발이 묶였으며 주요 항구에는 어선과 선박 수천 척이 파도를 피해 정박했다.
 
경남 고성 부근으로 상륙한 오마이스는 이날 오전 3시께 대구 부근을 지나 동해상으로 진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전남 남해안과 경상권에는 시간당 70㎜ 이상,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30∼50㎜ 내외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태풍경보가 발효된 23일 밤 부산 연제구 남문구사거리에서 차량들이 침수돼 멈춰서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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