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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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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입니다.
(이재명노트)이재명캠프엔 OO기구 있다

2021-08-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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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거캠프 이름은 '열린캠프'다. 캠프는 여의도 극동VIP빌딩에 있다.

캠프 이름을 열린캠프라고 명명한 건 개방적이고 수평적이며 포용적인 인적 구성을 표방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열린캠프는 성남·경기라인과 친노·비문계, 정책 전문가 그룹 등 크게 세 가지 인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그런데 열린캠프 구성을 자세 살펴보면 다른 후보캠프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이름과 목표를 가진 조직들이 있다. '

우선 '여성미래본부'다. 열린캠프에 따르면 여성미래본부는'여성이 만드는 미래', '미래를 여는 여성'들이란 뜻이다.

평등과 인권, 평화, 포용, 복지, 환경. 동물권 등 지속가능하고 더 나은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부장은 권인숙 의원 등 9명이다. 의사 출신 김현지씨, 프로바둑기사 이다혜씨, 동물자유연대 변호사 정이수씨 등도 합류했다.

여성미래본부 안에는 '소행성 플랫폼'이라는 세부 위원회도 있다. 이건 '소중하고 행복한 성평등 플랫폼'이라는 의미다.

성평등을 비롯해 여성들이 관심 있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겠다는 취지다. 홍정민 캠프 대변인이 플랫폼 단장을 맡았다.

이 지사가 여성미래본부와 소행성 플랫폼을 꾸린 건 젠더이슈를 선점하고 여성인재를 영입하는 한편 정책을 발굴하겠다는 의도다.

후보 직속기구인 '미래정치기획위원회'도 있다. 사법부의 '사법농단'을 폭로한 바 있는 초선의 이탄희 의원이 위원장에 위촉됐다.

이곳은 2030년 미래정치를 준비하는 곳이다. 캠프에선 진작부터 개혁적이고 계파논리에서 자유로운 인사로 위원장으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열린캠프에 따르면 미래정치위는 기후, 격차, 차별, 혐오 등의 위기로 우리사회에 만연해진 불안을 해소할 미래정치의 모습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민주정부 4기 정권을 재창출하는 건 물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려면 다양한 의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이 지사의 의지를 담겼다는 설명이다.
 
5일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캠프에서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이 열렸다. 이 지사를 포함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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