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앤리조트의 추석 선물세트 '친환경 목장 한우트러플 시즈닝 세트.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호텔업계가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선물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대표적인 선물세트로 손꼽히는 정육 세트부터 와인, 위스키 등 품목과 가격대도 다양해졌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50여종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조선호텔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청정 목장 한우&트러플 시즈닝 세트'는 명절 인기 정육인 양지국거리, 불고기 등 옵션을 38만원부터 53만원까지 원하는 가격대로 선택할 수 있다.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횡성 한우 세트'는 1+ 등급의 횡성 한우를 조선호텔만의 전통 기프트 패키지에 육질의 갈변을 방지해주는 최신 포장 기법을 적용한 스킨 포장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안심과 등심, 불고기, 채끝, 특수부위 등 다양한 세트로 구성되며 32만원부터 68만원까지 구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10만~20만원대의 실속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조선 전통 미(米) 웰빙 세트'(10만원)는 충남 논산에서 재배한 토종 품종 중 버들벼와 100% 참나무 원목 방식으로 생산되는 장흥 표고버섯으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조선호텔 김치 세트'도 겉절이, 파김치, 깍두기, 갈치 석박지 등 원하는 김치의 구성대로 구매할 수 있도록 스타 세트(18만원), 트리니티 세트(30만원) 중 선택할 수 있다.
롯데호텔 서울과 롯데호텔 월드는 정육과 주류 세트를 알찬 구성으로 준비했다. 장인이 정성을 다해 엄선한 ‘횡성 명품 한우’(35만원부터), 영광 법성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통 섶장 굴비 세트'(30만원부터), 자연송이로 만든 '자연송이 장아찌'(15만원부터)와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세트를 준비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올해 와인과 위스키 품목 수를 약 25% 늘려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시그니엘 서울과 시그니엘 부산에서는 시그니엘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커피 마스터의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과한 원두만 블렌딩한 '시그니엘 79'(4만5000원)와 '시그니엘 123 블렌드 커피'(4만5000원), 시그니엘의 시그니처 향을 담은 '시그니엘 디퓨저'(8만8000원) 등을 판매한다. 시그니엘 부산에서는 최초, 최상의 코냑이라는 위상을 가진 루이 13세 6리터 ‘마투살렘(Mathusalem)’을 준비했다.
인터컨티넨탈의 추석 선물세트 '셰프 특선 차례상'. 사진/인터컨티넨탈
인터컨티넨탈은 프리미엄 차례상과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으로 선보인다. 인터컨티넨탈 한식 전문 셰프가 국내산 최상급 식재료를 이용해 선보이는 '그랜드 키친 셰프 특선 차례상'(79만원)은 탕국, 육적, 어적, 육전, 도미전 등 총 9가지의 차례 음식을 직접 댁까지 배달해준다(서울 및 경기 지역).
또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5개 레스토랑의 노하우를 담은 완조리 시그니처 상품을 추석 선물로 판매한다. 중식당 웨이루의 '불도장 세트'(65만원), 일식당 하코네의 '전복장 세트'55만원), 아시안 라이브의 '갈비와 아롱사태 찜세트'(42만원), 그랜드 델리의 '마스터 셰프 홈메이드 세트'(30만원) 등이 있다.
콘래드 서울에서는 파티시에가 만든 '수제 쿠키 세트'를 출시했다. 페이스트리 셰프 한 명 한 명의 취향을 담은 코코넛 파운드부터 녹차 파운드, 피칸 휘낭시에, 쑥 마들렌, 레몬 갸또 등 13종의 다양한 맛으로 준비했다. 프랑스산 발로나(Valrhona) 72%의 진한 초콜릿 맛과 코코아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다크 초콜릿 쿠키, 달콤한 맛과 쌉쌀한 맛이 매력적인 유자 초콜릿으로 만든 유자 쿠키 등 흔치 않은 레시피로 즐거움을 전한다. 가격은 4만2000원이다.
콘래드 서울의 추석 선물 세트 '수제 쿠키 세트'. 사진/콘래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