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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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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체험형 콘텐츠 강조…롯데백화점 동탄점 가보니

고소득층 젊은 부부 겨냥해 키즈콘텐츠·식음매장 강화

2021-08-21 09:00

조회수 : 7,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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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롯데백화점이 7년 만에 출점하는 동탄점이 20일 문을 열었다. 경기도 최대규모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와 오프라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예술적 요소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일 개점 시간인 오전 10시30분 이전부터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입구에서 긴 줄을 섰다. 백화점 1층에 들어서자마자 복도 벽면과 기둥을 채운 아트월에서는 바닷물을 표현하는 미디어 아트 '위드디스트릭드'(with d'strict)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바닥은 최대 13m의 동선 너비로 구성해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였다. 1층 가운데에는 벽 8m를 채우는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이 자리 잡아 예술적 요소를 극대화했다. 방문객들은 해당 작품 앞에 삼삼오오 모여 인증샷을 찍었다. 
 
동탄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여성 A씨는 "볼거리와 할 거리가 많아 둘러보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 "기회가 되면 가족과 종종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3층에 자리한 100평 규모의 야외 힐링 공간 더 테라스& 디 아이. 사진/홍연 기자
 
전통적으로 화장품 매장이 있던 1층에는 해외 패션이 자리를 잡았다. 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생로랑, 펜디, 로에베, 발렌시아가 등 럭셔리 브랜드를 대거 선보였다. 국내 최초 패밀리형 풀카테고리 매장의 ‘몽클레르’, 남녀 풀카테고리를 전개하는 ‘생로랑’, 경기권 최초로 입점한 ‘톰포드’, 돌체앤가바나’ 등 차별화된 매장 구성에 힘썼다.
 
다만, 고객 유치 효과가 큰 '3대 명품'인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은 아직 입점하지 않았다. 대개 이들 브랜드가 신규 점포에 바로 입점하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일정 기간이 지나야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영·유아 자녀를 둔 고소득층 젊은 부부를 겨냥해 지하 2층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인 810평의 문화센터 '라이브스타일랩'을 비롯해 키즈 콘텐츠도 카테고리별로 세분화했다.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특화된 키즈 카페인 ‘챔피언 더 에너자이저’, 신개념 이유식 카페 ‘얌이밀 타운’, 키즈 뷰티 브랜드인 ‘디엘프렌즈’ 등 유·아동 전문관이 자리 잡았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4층에 위치한 키즈카페 '챔피언 더 에너자이저'에서 아이와 동반한 부모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홍연 기자
 
키즈 카페는 연령 제한 없이 부모도 함께 입장할 수 있어 오전 시간대도 아이와 함께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30m 가까이 이어졌다.
 
유아휴게실은 동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만들어졌으며, '아빠 기저귀 교환실'도 따로 마련했다. 자녀와 함께 도예 체험 공간에서 도자기를 만들거나 그림을 채색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도 있어 곳곳에서 아이와 동반한 부모의 모습이 보였다. 
 
동탄점은 전체 영업 면적 중 약 27.7%를 집객에 효과적인 식음 매장으로 구성했다. 대표적으로 아시아 최고 여성 셰프로 선정된 조희숙 셰프와 같이 개발한 메뉴를 선보이는 '한국인의 밥상'과 청담동 핫플레이스 '스케줄 청담', SNS 60만 이상 팔로워 '콩콩'의 도시락 전문점인 '콩콩도시락' 등이 들어섰다. 점심시간이 되자 식당 자리는 손님으로 가득 찼으며, 유명 빵집은 구매를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각기 다른 아트디렉터가 각 층을 기획해 층별로 다른 컨셉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천장과 벽면의 채광창을 통해 점포 내 자연광이 들어와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층마다 아페쎄(A.P.C)가 운영하는 ‘카페 A.P.C’, 베를린의 보난자 커피를 파는 ‘mtl’ 등 특색있는 카페가 자리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F&B 매장 모습. 사진/홍연 기자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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