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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열풍'…2분기 대외금융자산 역대 최대

대외금융자산, 사상 최대치인 2조734억 달러 기록

2021-08-19 14:45

조회수 : 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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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이 2조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을 사는 개인 투자자들인 이른바 '서학개미'가 대폭 늘어난 탓이다. 또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투자 역시 늘어면서 우리나라의 대외채무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1년 6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4907억 달러로 전 분기 말 대비 120억 달러 증가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국내 거주자의 대외금융자산(해외투자)에서 외국인의 대외금융부채(국내투자) 잔액을 뺀 수치다. 순대외금융자산이 플러스일 경우, 우리나라가 해외에 줘야 할 부채보다 받을 자산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너스일 경우 그 반대다.
 
2분기 대외금융자산은 3월 말 대비 850억 달러 증가해 사상 최대치인 2조73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1994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 규모다. 해외 주식 투자가 이어지면서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 증권투자는 509억 급증했다.
 
같은 시기 대외금융부채도 1조5827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731억 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562억 달러 증가했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 팀장은 "대외금융자산은 주요국 주가 상승 등으로 해외 지분증권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늘었다"며 "대외금융부채 증가는 국내 주가 상승 등 양호한 국내 경제 여건에 따른 대외신인도 제고로 외국인의 부채성증권투자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분기 순대외채권은 4569억 달러로 전분기 말 대비 79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이 1조611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304억 달러 증가했고, 대외채무도 6042억 달러로 같은 기간 383억 달러 늘어났다.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가 123억 달러 늘어난 1780억 달러를 기록했고, 장기외채는 260억 달러 늘었다. 단기외채는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클 때 급격히 빠져나갈 우려가 큰 자금이다.
 
한편 단기외채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 및 단기외채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은 각각 39.2%, 29.5%로 전분기말 대비 2.1%포인트, 0.2%포인트 씩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1년 6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4907억 달러로 전분기 말 대비 120억 달러 증가했다. 사진은 이달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 달러가 전시돼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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