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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한-콜롬비아 25일 정상회담…"양국 관계발전 논의"

두케 대통령 24~26일 국빈 방한,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최초

2021-08-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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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양 정상은 25일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 실질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콜롬비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올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맞아 양국 정상 간 강력한 협력 의지가 바탕이 돼 성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두케 대통령은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역외로는 최초로 한국을 단독 방문하며, 이번 정상회담은 우리에게도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국가와의 첫 대면 정상외교"라고 덧붙였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6·25전쟁 참전국으로 민주주의, 평화, 인권 등 기본 가치를 공유한 전통 우방국이다. 또한 콜롬비아는 2016년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래 한국과의 교역과 투자를 지속 확대해 온 중남미의 핵심 경제통상 파트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두케 대통령과 25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같은 날 만찬을 주최한다. 양 정상은 한국-콜롬비아 관계 발전 방안, 포스트 코로나 실질 협력, 글로벌 및 지역 이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며, 문 대통령은 콜롬비아 참전용사 두 명을 국빈 만찬에 특별 초청했다.
 
아울러 양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회복 및 경제구조 대전환 전략인 '한국판 뉴딜'과 콜롬비아의 '미래를 위한 약속' 간 정책적 연계를 통해 디지털 전환, 친환경 인프라, 바이오·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디지털·녹색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질병 및 전염병 예방과 대응을 위한 정보 공유 △콜롬비아의 경제사회 안정 지원을 위한 개발 협력사업 확대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 계기 문화예술 교류 확대 △P4G 개최 등 녹색회복 협력 △콜롬비아 6·25 참전용사와 그 후손 지원 등 보훈·국방·방산 협력 확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와 협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아시아와 중남미의 핵심협력국인 한국-콜롬비아 간 미래지향적, 전략적 협력 확대를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올해 한미 정상회담(5월21일), 한-스페인 정상회담(6월16일), 한-SICA 정상회의(6월25일) 등 일련의 정상외교에서 표명한 대 중남미 협력 확대 의지와 함께 외교 지평을 중남미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 5월3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정상토론세션에서 문 대통령이 두케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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