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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혁신도시에 살자"…가족동반 이주율 66.5% '급증'

6월말 기준 인구 총 22만9401명, 전년비 7.3%↑

2021-08-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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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혁신도시 내 정주여건이 점차 개선되면서 이른바 기러기 생활을 청산하는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주민등록 인구도 1년 사이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혁신도시 인구는 총 22만9401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만5584명(7.3%) 증가했다. 이는 당초 목표한 계획인구(26만7000여명)의 85.6% 수준이다.
 
지난 2017년 말부터 올해 6월까지 혁신도시별 인구 증가율은 경남이 1만6882명(108.4%)으로 가장 높았다. 충북은 1만4136명(89.5%)으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혁신도시 내 월평균 전입자는 1312명으로 최근 1년(2020년 6월~2021년 6월)간 월평균 전입자 1299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종시 행복도시의 경우 6월 말 인구는 27만4050명으로 2017년 말 대비 8만8094(47.4%) 증가했다.
 
또 6월 말 기준 혁신도시의 평균 연령은 34.1세로 우리나라 평균인 43.3세에 비해 매우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도시 평균연령은 34.3세이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의 만 9세 이하 인구는 16.5%를 차지해 전국 평균(7.5%)의 약 2배에 달하는 특징을 보였다.
 
혁신도시 가족동반 이주율(2021년 6월 말 기준)(단위 : 명). 표/국토교통부.
 
특히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이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7년 말 58.1%이었던 혁신도시 가족동반 이주율은 지난해 6월 65.3%, 올해 66.5%로 집계됐다.
 
도시별로는 2017년 말 대비 전북(16.6%포인트), 충북(15.8%포인트) 순으로 증가했고, 2020년 6월 말 대비해서는 강원(3.7%포인트), 울산·경남(2.1%포인트) 순으로 증가했다.
 
정주여건도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공동주택은 공급 목표인 오는 2030년 9만520호의 93.2%인 8만4328호가 공급됐다.
 
또 초·중·고등학교는 총 47개소, 유치원은 42개소, 어린이집은 278개소가 운영 중이며, 병·의원·마트 등 편의시설은 7657소가 운영 중이다.
 
문화·체육시설의 경우 10개 혁신도시 전체에 정주인프라(문화·체육·복지)와 창업지원공간을 융합한 복합혁신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전북완주는 올해 초 준공됐고, 공정률 5∼62%로 대부분 오는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대섭 국토부 혁신도시지원정책과장은 "기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지역수요에 맞춘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높은 주거·교육·문화·의료·교통 등 살기 좋은 혁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김천혁신도시 조감도.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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