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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현

'전도민 재난지원금' 논란…이재명 "'반역행위' 표현 발등찍기"

입장문 내고 "민주당 대선 후보마저 비판하나"

2021-08-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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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여야 비판에 "자기 발등을 찍는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대선 후보마저 앞다투어 비판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며 "아무리 다급해도 '반역행위' '매표정치'는 자기 발등을 찍는 표현이라는 것을 모르시고 내뱉는 것은 아닌가"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여권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 측은 이 지사를 향해 "문재인정부에 대한 반역"이라며 거칠게 비난하기도 했다. 박용진 의원과 김두관 의원도 "의회 패싱이다"·"다른 시·도의 박탈감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불과 두 달 전 민주당 국회의원 합의로 정해진 당론이 '전국민재난지원금 100% 지원'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예시로 "지난해 6월 중앙정부의 1차 긴급재난지원금 이후 전북 완주시 완주형을 시작으로 남원형, 대구광역시 희망지원금, 경남 양산시 양산형, 거제형, 제주도 제주형, 경북 울진군, 영양군, 강원 횡성군, 충북 단양군, 제천시에서 지역화폐나 상품권 선불카드, 현금 등의 방법으로 1인당 5만원~20만원을 보편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같은 방식으로 지급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인 지방자치단체가 무려 41곳이다. 이것이 '반역행위'이고 '매표정치'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지난 13일 경기도 전 도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5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소득 하위 88% 지급에 더해 나머지 12%에 해당하는 경기도민에게 경기도가 3700여억 원을 부담해 전 도민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비판하는 여권을 향해 "발등찍기"라고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문혜현 기자 mo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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