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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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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증권부 종목팀 박준형입니다. 상장사들에 대한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영상)게임주 실적 부진에 주주는 ‘울상’…성과급·연봉인상에 직원은 ‘웃상’

K-뉴딜 게임지수, 10일간 9% 하락…게임주 2분기 영업입 5분의 1토막

2021-08-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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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게임주들이 중국의 규제리스크에 이어 2분기 부진한 실적까지 발표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신작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게임업계의 연봉인상과 성과금잔치가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계속되면서 인건비 부담도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향후 게임주의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게임 K-뉴딜 지수는 최근 10거래일간 9.31%하락했다. 이 기간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4개의 K-뉴딜 BBIG 지수 중 지수가 1%이상 하락한 것은 게임 지수가 유일했다.
 
최근 10거래일간 넷마블(251270)과 엔씨소프트(036570)는 각각 8.30%, 4.61%하락했으며, 펄어비스(263750)(14.05%), 카카오게임즈(293490)(13.36%), 웹젠(069080)(8.42%), 컴투스(078340)(7.03%), 게임빌(063080)(5.80%) 등이 하락했다. 지난 10일 상장한 크래프톤(259960) 역시 공모가(49만8000원) 대비 12.24%하락했다. 
 
이 같은 게임주들의 부진은 중국 규제 리스크와 더불어 게임주들의 실적부진이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넷마블(251270)엔씨소프트(036570)는 지난 1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5분의 1토막이 났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매출 5772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5.8%, 영업이익 80.2% 급감한 수치다.
 
엔씨소프트도 2분기 매출 5385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으로 매출은 전년과 비슷했으나 영업이익이 46%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앞서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76.5% 급감했는데, 2분기에도 연속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12일 실적을 발표한 펄어비스(263750), 컴투스(078340), 게임빌(063080)도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펄어비스는 2분기 매출 885억원,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컴투스 역시 영업이익이 71.2% 감소했으며, 게임빌과 네오위즈는 영업이익이 각각 73.1% 70.7% 줄었다.
 
2분기 게임주들의 실적 악화는 급증한 인건비의 영향이 컸다. 2분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등으로 신작 발표가 지연된 가운데, 업계 인력 확보 경쟁으로 연봉 인상과 보상 지급 등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 것이다.
 
이번에 영업 실적이 가장 부진했던 넷마블의 경우 마케팅과 인건비가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넷마블의 2분기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건비는 전년 동기(1312억원) 대비 17.8% 증가한 1546억원으로 나타났다. ‘제2의나라’ 출시에 따라 마케팅비도 소폭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도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과 급여 인상 및 성과금 지급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됐다. 엔씨소프트의 엔씨소프트의 인건비는 지난해 2분기 1623억원에서 올해 1860억원으로 15% 증가했으며, 마케팅비는 지난해 129억원에서 올해 2분기 55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1% 늘었다.
 
중국 규제리스크도 부담이다. 이달 초 중국 관영 매체가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비판한 이후 텐센트 등 글로벌 게임 기업 주가가 폭락했다. 중국 내 매출 비중이 높은 펄어비스(263750), 위메이드(112040), 웹젠(069080) 등 한국 게임 업체들도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증권가에선 앞으로 게임주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게임주들의 실적 부진은 기존 출시했던 게임들의 매출 하락이나 인건비, 마케팅비 등 비용적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며 “게임주들의 실적이 공통적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산업적인 이슈라기보단 개별 회사의 이슈로 보고, 신작 스케줄이나 상황에 따라 달리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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