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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착수

자체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로 파이프라인 확장성 확보

2021-08-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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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차바이오텍(085660)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차백신연구소는 지난 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395만주로 총 공모금액은 435억~593억원 규모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거쳐 9월 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차백신연구소는 차세대 백신·면역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00년 설립됐다. 설립초기에는 면역증강제 및 치료백신 연구기반 확립과 면역증강제 플랫폼 구축 및 개발단계 진입에 주력했다. 최근에는 시장성이 큰 질환별 파이프라인 확장과 속도감 있는 임상 및 성공적인 기술이전, 대규모 정부과제 수주 등의 성과를 보였다.
 
차백신연구소은 핵심 경쟁력으로 △자체 면역증강제 플랫폼 확보 △원천기술 기반 혁신적인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감 있는 임상 및 상업화 전략 △시장성이 큰 타깃질환 공략 등을 꼽았다.
 
차백신연구소의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자체 면역증강제 플랫폼(Adjvant Paltform)과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백신들이다. 차백신연구소가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엘-팜포(L-pampo)'와 '리포-팜(Lipo-pam)'은 기존에 사용되던 면역증강제 알룸(알루미늄 화합물) 대비 100배 이상의 항체 형성 효과가 나타났으며,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세포성 면역반응 효과를 유도한다.
 
이를 토대로 차백신연구소는 다양한 혁신형 백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B형 간염 치료백신 'CVI-HBV-002',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CVI-VZV-001'이 대표적이다.
 
B형 간염 치료백신 CVI-HBV-002'은 바이러스를 제거해 만성 B형 간염 완치를 목표로 하는 바이오 신약으로, 현재 국내 임상시험 2b상이 진행 중이다. 또한 치료 목적 외에 예방 백신을 접종한 후에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무반응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B형 간염 예방백신으로도 개발 중이며, 현재 국내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CVI-VZV-001은 기존 상용화된 백신보다 효능이 월등한 제품으로, 올해 중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는 백신 외에도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정부과제를 수주해 차세대 면역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항암백신에 적용되는 면역증강제를 기술이전한 바 있다.
 
향후 차백신연구소는 핵심 파이프라인별 임상 및 상업화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혁신 신약 연구개발에 투자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데 사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독자적인 면역증강 기술 기반 질병 완치가 가능한 치료백신 상용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별 기술이전을 강화하고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형 백신치료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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