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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한미훈련 축소, 북 김여정 하명에 복종한 것"

최고위 간담회서 문 대통령 비판…"김정은 허락 구걸 행각"

2021-08-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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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하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의 축소 시행에 대해 "북한 김여정의 하명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예측대로 즉각 복종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 모두발언에 이같이 지적하고 "북한과의 소통 과정에서 이번 훈련은 전시 작전권 환수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점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는데, 이것은 무늬만 있는 한미연합훈련조차 김정은에게 허락을 받고 실시하겠다는 구걸 행각"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정은의 심기 경호를 통해 내년 대선에서 또 한 번의 가짜 평화쇼를 벌이는데 협조해 달라고 아양을 떠는 태도"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자유를 수호해야 할 대통령의 기본 책무를 포기하고 나라의 안보 국방 주권을 포기한 이기적 행위와 다름없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권은 일관되게 북한과 중국에 대해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사드 3불로 국방 주권을 스스로 포기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중국의 외교장관이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노골적 내정 간섭 언사를 퍼붓고, 주한중국 대사가 사드 관련한 우리 주권을 무시하고 대선에 개입해도 우리 정부는 제대로 반박하거나 항의하는 일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대한민국 군 통수권자를 향해 온갖 막말을 쏟아내도 그 시정을 요구하기는커녕 북한의 하명에 즉각 순응해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하는 것이 문재인 정권의 실체"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9일 하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의 축소 시행에 대해 "북한 김여정의 하명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예측대로 즉각 복종했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이날 김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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