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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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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동탄역롯데캐슬, 매물이 없어요

롯데백화점 개점 D-10 효과…입주장인데 전세가도 강해

2021-08-09 06:00

조회수 : 19,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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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롯대백화점 동탄점이 오는 20일 오픈한다. 코로나19로 개점이 한 차례 연기됐으나 이번에는 날짜를 박아 그랜드 오픈을 예고한 상태다. 지금 현장은 한창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동탄역 앞에 롯데백화점이 문을 열면 일대 분위기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주민들이 기대했던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명품 3대장이 입점하지 않아 실망하는 눈치지만 대형 백화점이 가져올 가치 상승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  
 
또한 SRT 동탄역과 동탄을 통과하는 경부고속도로의 지하화 공사도 한창이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호재가 계속 시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그 호재를 120% 만끽하고 있는 곳은 롯데백화점 바로 옆의 동탄역롯데캐슬이다. 동탄역롯데캐슬은 45층 4개동, 940세대 단지로 90㎡(전용면적 65㎡), 114㎡(84㎡), 138㎡(102㎡)형으로 구성돼 있다. 
 
이제 막, 지난 7월에 입주를 시작해 입주장이 펼쳐치고 있는데도 매도 물건이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이와 같은 지역 호재 또는 그에 대한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증하고 있다. 롯데캐슬은 전매제한이 없어서 입주 때부터는 매매가 이뤄져야 정상이지만 일찌감치 마무리됐으며 실제 거래도 많지 않았다고 한다. 실질적인 거래는 입주 전에 이미 끝났다는 것. 
 
또한 입주장답게 전세 매물은 충분한 편이지만 전세 매물이 몰려서 나타나는 할인효과는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현재 전용면적 84㎡형 기준 전세 호가가 7억원대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오픈을 앞두고 한창 마무리 공사 중이다. 그 왼쪽에 동안역롯데캐슬 아파트가 있다. 뒤쪽에 우뚝 솟은 건물은 함께 분양했던 롯데캐슬 오피스텔이다. <사진/ 김창경 기자>
 
롯데백화점과 동안역롯데캐슬 건너편에 위치한 구 대장주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사진/ 김창경 기자>
 
동탄역롯데캐슬과 롯데백화점 사이에 SRT 동탄역 출입구가 있다. <사진/ 김창경 기자>
 
이 시세를 동탄역롯데캐슬이 들어서기 전까지 이곳의 대장 역할을 했던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아파트(이하 동탄더샵)와 비교해 보면 어떤 분위기인지 짐작할 수가 있다. 동탄더샵은 2015년에 입주한 874세대 단지로 현재 전세가는 5억5000만원이다. 5년이 넘어 신축은 아니지만 하나밖에 없는 전세매물의 시세보다 입주장 전세매물이 1억~1억5000만원 높은 것이다. 
 
전세 매물 시세가 이 정도에 형성돼 있으니 동탄역롯데캐슬의 집주인들도 일단 매도 의사를 접어둔 것으로 파악된다.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형의 마지막 실거래 가격은 8억원대로 신고돼 있으나 실제로는 15억원대 후반이라고 한다. 양도세를 줄이기 위해 거래가격을 크게 낮춰 신고했을 것이다.
 
지역 호재를 누리는 것은 롯데캐슬만은 아니다. 같은 라인에서 올해 10월에 입주할 동탄역예미지3차 단지에도 매물이 없다. 
 
내년 1월에 입주가 예정된 유림노르웨이의숲(1277세대)에 1~2개 매물이 나오는데 전용 84㎡형엔 프리미엄이 8억원 정도 붙어 있다. 분양가는 4억4130만~4억8460만원이었다.  
 
중개업소에서는 “전매제한이 풀리고 나면 시세는 더 뛸 수밖에 없다”며 미리 잡아둘 것을 권했다. 롯데캐슬도 똑같은 방식으로 암암리에 거래가 돼서 지금 매물이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유림노르웨이의숲은 분양한지 3년이 되는 다음달 9월17일부터 전매가 가능하다.  
 
이 단지는 오산천과 생태공원을 끼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가 지하로 내려가고 그 위가 공원화되면 동탄역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게 된다. 거리상으론 500미터 이상 떨어져 있다.  
 
동탄역 지상에서 바라본 롯데캐슬 아파트. <사진/ 김창경 기자>
 
경부고속도로와 동탄역 지하화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멀리 사진 중앙에 유림노르웨이의숲 단지가 보인다. <사진/ 김창경 기자>
 
 
새 아파트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면 기존 대장 아파트였던 동탄더샵이나 양 옆의 우남퍼스트빌(1442세대), 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1817세대) 아파트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모두 2015년에 입주했으며 무엇보다 이들에겐 학교가 있다. 동탄더샵과 꿈에그린 단지 사이에 화성청계초등학교와 청계중학교가 나란히 붙어 있고 우남퍼스트빌에서는 아인초등학교가 더 가깝다. 중앙공원을 여러 학교들이 둘러싸고 있어 서로 거리가 멀지 않다. 특히 한화꿈에그린은 리베라 컨트리클럽이 내려다보이는 이른바 ‘골세권’이다. 
 
현재 동탄더샵 전용 84㎡형 매물 시세는 14억원대 중후반에 형성돼 있다. 꿈에그린 아파트 시세는 14억원을 오가는 수준이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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