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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현

'박정희 생가' 찾은 최재형 "박근혜 사면 오늘이라도 해야"

'TK 민심' 공략…"고령에 수형생활 가슴 아픈 일"

2021-08-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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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혜현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원한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용단을 오늘이라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6일 경북 구미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오늘 생가에 와보니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애 박근혜 두 분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봤다"며 "박 전 대통령이 이 무더위 속에 고령인데 수형생활을 계속하는 건 가슴 아픈 일이고 이런 상황이 더 이어져선 안 되지 않느냐"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원한다면 자기 진영의 눈치를 보지 말고 국민 대통합이란 국가적 대통령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라도 오늘이라도 사면에 대한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최 전 원장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법체계 안에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 법률적으로 그 결과를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탄핵 결정 등 자꾸 과거를 물으며 나라를 분열시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앞으로 국민 대통합으로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물러섰다.
 
그는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을 향해 "우리나라의 미래, 중화학 공업 수출 산업에 확고한 신념 가지고 이 나라의 산업화를 이뤄내 탄탄한 기초를 닦으셨다"며 "또 새마을 운동을 통해 우리 국민에게도 '우리도 할 수 있다, 우리도 잘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셔서 우리 국민들이 오늘날 같은 선진국 반열에 이를 수 있는 정신적 토대를 닦아 주셨다"고 추켜세웠다.
 
최 전 원장은 이날 박정희 생가 방명록에 "국가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으로 대한민국 발전의 기초를 든든히 만드신 박정희 대통령님의 애국, 애민 정신을 더욱 발전시키겠습니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6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용단을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4일 대선 출마하는 최 전 원장. 사진/뉴시스
 
문혜현 기자 mo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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