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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미 국방부 "연합훈련 모든 결정은 한국과 협의"

"한국으로부터 훈련 중단 요청 받은 적 없어"

2021-08-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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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 국방부가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모든 결정은 한국 정부와의 협의 속에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국 정부로부터 훈련 중단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도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합훈련 관련 질문에 “여러 차례 말했듯이 우린 한반도에서 적절한 훈련과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고, 훈련과 태세에 관한 모든 결정은 동맹 한국과의 긴밀한 협의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이 최근 한국 측에 합동훈련 중단을 요구한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일련의 위협에 직면한 한반도에서 적절한 훈련을 하고 대비태세를 갖추는 것에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고 했다.
 
한국 정부가 미국에 훈련 중단을 요청했는지에 대한 추가 질문에는 “가상적인 얘긴 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커비 대변인은 “우린 한반도를 위협으로부터 방어하는 데 도울 준비를 하도록 요구하는 안보 공약을 하고 있다. 이는 불변이고 철칙”이라며 “군사적 관점에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동맹 한국과 함께 긴밀한 협조 속에 이뤄진다. 우리는 이런 결정을 내릴 때 함께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며칠간 나는 남조선(한국)군과 미군과의 합동군사연습이 예정대로 강행될 수 있다는 기분 나쁜 소리 들을 계속 듣고 있다”며 “(한미연합훈련은) 신뢰 회복의 걸음을 다시 떼기 바라는 북남수뇌(남북 정상)들의 의지를 심히 훼손시키고 북남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2일 “정부는 서두르지 않으면서 남북 및 북미 간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미연합훈련은) 군 당국에서 밝혔듯이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한미 양국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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