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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동결에 한은, "국내 시장 영향 제한적"

한은, FOMC 회의 결과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

2021-07-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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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27~28일(현지시각)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해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한다는 평을 내놨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전개 상황 등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상존한 만큼, 상시적인 대응 점검에 주력한다.
 
한은은 29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미국 금융시장 동향 및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번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0.00∼0.25%)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매월 최소 1200억달러)를 유지하는 등 기존의 완화적 정책 기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연준은 백신 접종 진전 등으로 경제활동 및 고용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산매입과 관련해서는 "지난 12월 이후 경제가 완전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한 진전을 이뤘으며 다음 회의들에서 진전 상황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의 시기, 속도, 구성과 관련해 처음으로 깊이 있게 논의했으나,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도 언급했다.
 
한은은 이번 FOMC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해 국제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 현지 금융시장의 전망을 빌어, 금리 하락, 주가 지수별 혼조, 미 달러화 약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금리(10년물)는 대체로 예상에 부합한 FOMC 이후 장기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주가는 델타 변이 확산 우려와 중국 주식 반등, 양호한 기업 실적 발표 등이 엇갈리며 지수별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 달러화는 FOMC가 대체로 예상에 부합하였다는 인식 등으로 약세를 점쳤다.
 
하지만 한은은 향후 주요국 경제의 개선 속도 및 코로나19 전개 상황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상존한다고도 부연했다.
 
한은 관계자는 "불안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 방안을 상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승헌 부총재,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시장총괄팀장, 외환시장팀장이 참석했다.
 
한국은행은 29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미국 금융시장 동향 및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사진은 이달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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