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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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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LG엔솔, 인니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연간 10GWh 규모 배터리셀 생산…E-GMP 기반 전기차 적용 예정

2021-07-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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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현대차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한다. 아세안 전기차 시장 공략과 미래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앞줄 왼쪽),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앞줄 오른쪽),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뒷줄 왼쪽 화면), 토토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코퍼레이션(IBC) CEO(뒷줄 오른쪽 화면)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005380)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 현지에 연산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투자협약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측 조성환 현대모비스(012330) 사장과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참석했고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이 온라인 화상을 통해 함께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마르 하디(Umar Hadi)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 파할라 누그라하 만수리(Pahala Nugraha Mansury) 인도네시아 공기업부 차관, 토토 누그로호(Toto Nugroho)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코퍼레이션(IBC) CEO 등도 참석했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에 앞서 최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와 투자협약을 통해 양측은 합작공장 설립에 약 11억달러(약 1조17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양측의 성공적인 합작공장 설립과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확대 지원 차원에서 일정 기간 법인세와 합작공장 운영을 위한 각종 설비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전기차 관련 세제 혜택 강화 등의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다.
 
합작공장에 대한 지분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50%씩 보유한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양측은 각종 법적 절차를 거쳐 3분기 중으로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한 뒤 4분기 합작공장 착공에 나설 예정이며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2024년 상반기 내 배터리셀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은 완성차 부문과 배터리 사업 부문에서 각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톱 티어 기업 간의 첫 해외 합작법인 설립으로 이를 통해 양측은 10여년간 이어온 협력관계를 더욱 탄탄히 다지게 됐다.
 
양사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들어설 카라왕 지역(Karawang Regency)은 브카시, 치카랑 등과 함께 인도네시아 산업의 중심지다. 카라왕 노동부가 발간한 ‘서부 자바 연감(West Java Facts)’ 등에 따르면 2018년까지 카라왕에 산업용지로 조성된 부지는 1375만6358헥타르(ha) 규모로 600개가 넘는 다국적 기업 공장을 포함해 총 1760여개의 공장이 자리잡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총 33만㎡의 부지에 연간 전기차 배터리 약 15만대분 이상인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신기술을 적용,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줄 수 있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이다. 이 배터리셀은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E-GMP 적용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양측은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함으로써 폭발적으로 증가할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000270)는 향후 전용 전기차 모델을 개발함에 있어 업계 최고 수준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신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고, 각 차량의 성능과 상세 사양에 맞춰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고효율, 고성능, 안전성을 모두 확보한 높은 경쟁력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다.
 
배터리 시스템 생산을 담당하는 현대모비스는 이번 합작공장 설립과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의 글로벌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영역인 전동화 부문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양측은 이번 합작공장 설립을 계기로 아세안 시장 공략을 넘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강력한 리더십 확보를 위해 지난 10년 넘게 이어온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작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기술력과 당사의 오랜 기간 축적된 완성차 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을 모두 갖춘 배터리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전기차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전기차 핵심 시장이 될 아세안 지역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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