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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4차 대유행에 올해 첫 하락…7개월 만에 급랭

7월 소비자심리지수 103.2…7개월 만에 하락 반전

2021-07-28 06:00

조회수 : 2,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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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올해 상반기 내 상승세를 이어온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이달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얼어붙은 탓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지난달보다 7.1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0년 12월)와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낮으면 그 반대다.
 
CCSI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7개월 만의 일이다. CCSI는 작년 12월 전월 대비 7.8포인트 하락했지만, 올해 1월 4.2포인트 상승 반전하며 95.4를 기록했다. 이후 2월 97.4(+2포인트) 3월 100.5(+3.1포인트) 4월 102.2(+1.7%포인트) 5월 105.2(+3포인트) 6월 110.3(+5.1포인트)으로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왔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는 백신 접종, 수출 호조 지속 등으로 올해 상반기 동안 19.1포인트 상승하다, 이달 코로나 4차 대유행 여파로 전월 대비 7.1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주요 지수 모두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먼저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의미하는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1, 생활형편전망지수는 96으로 각각 전월 대비 2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98,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08로 같은 기간 각각 2포인트, 5포인트씩 낮아졌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뜻하는 현재경기판단지수는 82로 전월보다 12포인트 낮아졌다. 향후경기전망지수는 92로 같은 기간 17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CCSI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취업기회전망지수는 87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 유행으로 경제 회복 기대 심리가 악화된 탓이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언급 여파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126을 기록했다.
 
또 주택가격전지수는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129를 기록, 같은 기간 2포인트 올랐다. 1년 후에도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물가인식은 2.3%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또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3%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지난달보다 7.1포인트 하락했다. 사진은 한 은행 관계자가 원화를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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