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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휴가철인데…거리두기 격상에 호텔업계 '한숨'

수도권 4단계 연장, 뷔페식당 석식 운영 중단

2021-07-26 17:28

조회수 : 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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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첫날인 지난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의 대형호텔 식당이 문을 닫았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여름 성수기를 맞은 호텔업계가 울상이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연장과 비수도권의 3단계 격상으로, 가족 여행을 계획했던 고객들의 예약도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식음료업장의 단축 운영도 불가피해졌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업계는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객실 예약을 3분의 2까지만 운영하고, 식음료업장의 운영 시간을 단축했다. 지난 12일부터 시행된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는 2주 연장 결정에 따라 오는 8월8일까지 이어진다.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곳은 식음료업장이다.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이용이 금지되면서 예약이 부쩍 줄었기 때문이다. 가족 고객이나 3인 이상 모임이 많은 뷔페식당의 예약 취소가 특히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예 일부 호텔은 뷔페식당의 운영을 축소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플라자호텔은 지난 14일부터 뷔페의 주중 저녁 운영을 중단했다. 호텔 관계자는 "고객과 임직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선제적 방역 활동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뷔페의 저녁 운영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도 이날부터 레스토랑 '가든 비스트로'의 중식·석식 시간 운영을 중단했다. 지난 15일 개관 후 조식과 중식까지 운영했지만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면서 방역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과 포시즌스 호텔 서울도 주중 저녁 뷔페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객실 투숙 인원도 제한돼 수도권 지역의 주요 호텔 평일 투숙률은 극성수기임에도 5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기를 앞두고 호텔업계가 라이브커머스 등 대대적 프로모션을 펼쳤지만 실제 예약률은 예전만 못한 것이다. 70~80%에 달했던 성수기 특수는 주말에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부터 비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3단계 시행으로 그동안 영향을 받지 않았던 지역의 호텔, 리조트들도 객실 운영에 제약이 생겼다. 관광객이 몰리는 강원도 양양군은 지난 25일부터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고, 부산 등 다른 지역도 8월8일까지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된다. 비수도권도 사적모임은 4인까지로 제한되면서 예약 고객들의 호텔 및 리조트 이용 문의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원도 지역에서 리조트를 운영중인 호텔업계 관계자는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3단계 격상으로 해당 지역 사업장의 경우 예약한 고객에게 정부의 지침 상황을 문자 등으로 수시 전달하고 (취소 혹은 일정 연기 등을)선택하도록 안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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