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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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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야 고맙다"…아이스 커피·생수·빙과 '불티'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 21%↑…아이시스 생수 판매량 9%↑

2021-07-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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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이어진 지난 15일 서울 중구 명동 인근에서 음료를 든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올해 장마 기간 아이스 커피와 생수, 아이스크림 매출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긴 장마로 성수기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던 업체들은 마른 장마, 무더위로 실적 호조를 누리며 미소를 짓고 있다.
 
21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라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디야 커피도 아이스음료(커피, 밀크 베버리지, 플랫치노)의 판매량이 약 15% 상승했다. 특히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얼음을 갈아서 만든 음료인 플랫치노의 판매량은 전주(7월5일~7월11일) 대비 약 20% 상승률을 보였다.
 
생수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롯데칠성(005300)음료에 따르면 생수브랜드 아이시스 8.0의 7월 11일~17일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 늘었다. 12일부터 18일까지 홈플러스의 생수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 신장했다.
 
빙과 업체도 모처럼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국내 빙과 시장 1위와 2위를 다투고 있는 롯데제과(280360)빙그레(005180)의 이달 1일~16일 기준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올랐다. 업계에서는 롯데푸드(002270)도 같은 기간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1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한 산책로를 찾은 시민이 '힐링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처럼 아이스 커피, 생수, 빙과류 매출이 장마 기간에 매출이 큰 폭으로 뛴 건 올해는 전년과 달리 마른 장마, 무더위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유난히 길었던 장마에 기저효과까지 매출 실적에 영향을 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로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이달 3일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해 지난 19일 끝났다. 장마 기간은 17일로 중부지방과 제주는 역대 3번째, 남부지방은 5번째로 짧은 장마로 기록됐다. 강수량 역시 중부지방의 경우 역대 5번째, 강수일수는 4번째로 적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1일부터 19일 중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긴 날은 11일에 달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30도를 넘긴 날이 7일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여름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휴가철과 최고 38도에 이르는 역대급 폭염과 예고돼 있는 만큼 커피 전문점과 생수 업체, 빙과업계의 매출 신장 행렬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서쪽으로는 티베트고기압, 동쪽으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이번 주 최고 기온이 36도 이상을 기록하며 지역에 따라서는 38도 이상까지 치솟을 것이란 게 기상청의 관측이다.
 
빙과업체 관계자는 “올해 무더위가 이어진 데에다가 지난해 긴 장마로 인한 기저효과로 빙과 매출이 올랐다”면서 “여름철 최대 성수기인 7월 말, 8월 초에도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경우 빙과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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