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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 침대에 냉장고 없는 올림픽 선수촌…"중세 일본이냐" 불만

코로나 외출금지에 시설도 열악…조직위 "냉장고·TV 시급히 대응"

2021-07-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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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이 ‘골판지 침대’에 이어 TV·냉장고까지 없는 열악한 선수촌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도쿄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138차 총회 직후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은 기자회견 중 외신으로부터 선수촌 설비 부족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선수촌 방에는 TV와 냉장고가 없다. 4∼5명이 머무는 객실에는 화장실이 단 한 개만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은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상태다.
 
일가 마메도프 러시아 펜싱 감독은 “21세기 일본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환경에 놀랐다. 선수들이 딱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선수단은 “여기는 중세의 일본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서 “냉장고와 TV는 시급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선수촌에서 일명 ‘골판지 침대’가 논란이 됐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선수촌의 골판지 침대를 ‘안티-섹스(anti-sex·성관계 방지)’ 침대라고 명명했다. 골판지 침대의 붕괴 우려로 선수들의 성관계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비꼰 것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에 대해 “환경을 고려해 재활용이 가능한 골판지를 사용한 것”이라며 친환경적인 취지라고 해명했다.
 
또 키 212cm의 러시아 배구 국가대표 아르템 볼비치는 자신의 SNS에 목이 꺾인 채 머리가 욕실 천장에 닿은 사진을 올리고 “전화해서 어떻게든 조치하게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키 198cm의 같은 팀 동료인 야로슬라프 포들레스니흐도 선수촌 욕실 천장에 머리가 닿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환경을 고려해 재활용에 용이하도록 골판지 소재로 침대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프레임 부분은 종이로, 매트리스 부분은 플라스틱으로 재활용된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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