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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일본 외무상 “한일관계 개선 의지 양국 공통…'소마 발언' 유감”

문 대통령 방일 무산에 "일본 정부, 대답할 입장 아냐"

2021-07-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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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 하는 생각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 공통돼 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중미·카리브해 지역 국가를 순방 중인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새벽(한국시간) 자메이카에서 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계기에 방일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로서 대답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문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성적(性的)인 표현으로 폄하해 물의를 빚은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문제와 관련해선 “외교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하고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모테기 외무상이 21일 귀국한 뒤 소마 공사의 경질 인사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20일 오후 도쿄에서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소마 공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항의하고 문제 발언에 상응하는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라고 요구했다.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정기 인사이동 형식으로 소마 공사를 불러들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지난 5월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와 관련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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