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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쓰·JAL 등 스폰서 기업들, 도쿄올림픽 개막식 불참

코로나 사태 '무관중' 개최 부정여론…기업 이미지 추락 우려

2021-07-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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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도쿄올림픽을 후원하기로 한 스폰서 기업들이 속속 개막식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20일 교도통신, 닛케이 아시아 등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최고위 스폰서인 도요타자동차와 NTT, NEC 등 일본 주요 기업들이 개막식 불참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날에는 파나소닉이 유키 쿠스미 사장의 개막식 불참을 발표했다. 다만 쓰가 가즈히로 파나소닉 회장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회장 자격으로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캐논의 미타라이 후지오 회장 겸 사장은 대회 조직위 명예회장을 맡아 개회식에는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보통신 기업 후지쓰는 회사 간부들의 개회식 참석 및 경기 관전 계획까지 전면 백지화했다. 후지쓰 측은 "무관중 개최 결정에 따라 스폰서 기업의 티켓 구매권을 행사해 고객을 초대하기로 했던 계획을 취소했다"며 그에 따른 대응이라고 밝혔다. 
 
일본항공(JAL)도 참석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불참 쪽으로 기운 모양새다.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개·폐회식이 열리는 신주쿠 국립경기장을 포함한 대부분 경기장의 무관중 원칙을 정했지만 스폰서 기업 대표는 일반 관중의 범위에 들지 않아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속 올림픽 개최 강행에 대한 일본 내 반대 여론이 강한 상황으로, 최고경영자(CEO)가 개막식에 참석할 경우 기업 이미지가 추락할 수도 있단 우려가 커지면서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월드와이드 스폰서인 도요타자동차가 개회식 불참을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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