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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아바타로 대화"…LG, '메타버스'로 임직원 교육

2021-07-20 16:19

조회수 : 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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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메타버스로 신입사원을 교육합니다. 자신의 아바타가 LG디스플레이 주요 사업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동기들과 화상으로 소통도 합니다. 온라인 수업과 달리 흥미롭게 교육에 집중할 수 있고 동기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데도 수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산업을 막론하고 화두로 떠오른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세계를 혼합한 공간을 의미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방식의 사내교육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새롭게 도입한 메타버스 신입사원 교육장면.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만든 메타버스 교육장은 파주, 구미, 트윈타워, 마곡 사업장을 구현한 1개의 'Main Hall'과 중간레벨인 5개의 'Group Hall', 그리고 8명으로 구성된 25개의 'Team Hall'로 이어지는 3단계 네트워킹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이곳에서 200명의 신입사원들은 롤플레잉게임(RPG) 게임 형태의 온라인 가상공간으로 구성된 메타버스 교육장에서 본인의 아바타로 돌아다닐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주요 사업장을 자유롭게 돌아보고 동기들과 화상소통을 하는 한편, 릴레이 미션, 미니게임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LG전자가 최근 소프트웨어 전문가 교육과정을 마친 직원들이 같은 공간에서 수료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메타버스 수료식을 열었습니다. 아바타의 모습으로 수료식에 참가한 직원들은 LG전자가 가상공간에 구축한 CMU 캠퍼스의 행사장에서 수료증을 받고 동료들과 수료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사진/LG전자
 
지난 18일에는 LG전자가 소프트웨어(SW) 전문가 교육과정을 마친 직원들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수료식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원격으로 미국 카네기멜론대(CMU) 교수진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습니다. 
 
LG전자는 교육을 마친 직원들을 위해 가상공간에 LG트윈타워와 CMU 캠퍼스를 실제 모습과 매우 유사하게 만들었습니다. 참석자들은 각자 가상 현실에서 자신의 역할을 대신하는 캐릭터인 디지털 아바타를 만들어 수료식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같은 공간에서 아바타의 모습으로 동료들과 소통하며 수료의 기쁨을 나눴다고 합니다. 메타버스 수료식에 참석한 직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는 후문. CMU의 제프 제나리(Jeff Gennari) 주임교수는 "경험해 본 수료식 가운데 가장 유니크했다"며 감탄했고, LG전자 한 직원은 "수료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즐거운 추억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LG전자가 최근 소프트웨어 전문가 교육과정을 마친 직원들이 같은 공간에서 수료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메타버스 수료식을 열었습니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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