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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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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증권부 종목팀 박준형입니다. 상장사들에 대한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오뚜기 라면값 인상에 들썩이는 식품주

2021-07-19 16:30

조회수 :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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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면업체 오뚜기의 라면 가격 인상 소식에 식품주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오뚜기의 라면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경쟁 업체들도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입니다.
 
오뚜기는 지난 15일 오는 8월부터 평균 라면가격을 11.9% 올리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뚜기가 가격 인상 소식을 밝힌 15일부터 오늘(19일)까지 3거래일간 오뚜기 주가는 5.30% 상승했습니다. 같은기간 농심과 삼양식품은 각각 7.65%, 5.36% 올랐고, CJ제일제당(4.54%), 샘표식품(3.55%) 등도 올랐습니다.
 
오뚜기는 다음달 1일부터 진라면, 스낵면 등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진라면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12.6%, 스낵면은 606원에서 676원으로 11.6%, 육개장(용기면)은 838원에서 911원으로 8.7% 가격을 올릴 예정입니다.
 
라면은 업계 경쟁 심화로 가격 인상이 어려운 품목 중 하나로 꼽혀왔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라면 가격 인상은 농심 두 차례(2011년·2016년), 삼양식품 두 차례(2012년·2017년), 팔도 한 차례(2012년) 등 총 다섯 차례에 그쳤고, 가장 최근이 2년 전인 2017년 5월 삼양식품이 평균 5.4%를 올린 경우입니다.
 
그러나 오뚜기가 먼저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경쟁업체들도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오뚜기의 라면 가격인상은 전반적인 식료품 물가 상승 측면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뚜기는 전통적으로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라면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을 해왔던 업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이번 가격인상을 분기점으로 주요 음식료 업체들이 곡물을 비롯한 주요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을 판가 인상으로 전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반적으로 가공식품의 추가 가격인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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