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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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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램지, 이삭토스트도 출사표…'춘추전국' 버거업계

편의점 미니스톱도 진출…수퍼바이츠 3호점까지 출점

2021-07-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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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버거. 사진/이삭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이 총성없는 전쟁터가 됐다. 코로나19로 패스트푸드 시장이 성장하자 편의점 미니스톱에 이어 이삭토스트의 이삭버거, 고든램지까지 국내 버거 패스트푸드 시장 진출에 나섰다. 맘스터치,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 업계 강자들이 이끌고 있는 시장에서 지각 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이삭토스트를 운영하는 업체 이삭은 이날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에 신규 브랜드 이삭버거를 론칭했다. 이삭버거는 수제 버거 전문 브랜드다.
 
100% 순쇠고기와 양파를 그릴 위해 함께 올려 눌러 굽는 어니언 스매쉬드 방식으로 만든다. 특히 주문과 동시에 그릴에서 즉석으로 제조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한편 미국 오클라호마의 전통 조리방식을 구현하는 등 기존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차별화했다. 대표 메뉴는 이삭 시그니처 버거다. 
 
편의점 미니스톱도 지난달 패스트푸드인 수퍼바이츠 미아롯데점을 출점했다. 미니스톱은 지난해 12월 수퍼바이츠라는 브랜드로 패스트푸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호점인 신촌점에 이어 올해 4월 고려대점, 미아롯데점까지 총 3개 매장을 출점했다.
 
미니스톱에 따르면 수퍼바이츠는 햄버거, 치킨 등의 패스트푸드를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실제로 대표메뉴인 수퍼바이츠 치킨버거는 3800원 수준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배달과 포장에 특화된 매장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미니스톱이 론칭한 수퍼바이츠 신촌점. 사진/미니스톱
 
여기에 영국 출신의 세계적 요리사 고든 램지가 만든 버거도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든 램지의 버거가 한국 시장에 들어올 경우 아시아 최초 진출이다.
 
현재 고든 램지 버거 매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영국 런던 해롯백화점에서 운영중이다. 두툼한 패티, 할라피뇨, 아보카도 등 정통 미국식 버거를 콘셉트로 한 고든램지 버거는 가격이 한화 기준 약 2만원 수준인 만큼 국내에서도 고가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치킨 업체도 햄버거 시장에 눈독들이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주력 사업인 치킨을 활용한 교촌리얼치킨버거를 사이드메뉴로 팔고 있다.
 
이처럼 신규 브랜드가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배경은 코로나19 이후 외식 대신 포장, 배달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9000억원 수준에서 2018년 2조8000억원으로 성장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현재 이 시장 규모가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7%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는 만큼 패스트푸드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이란 게 프랜차이즈업계 분석이다. 국세청의 사업체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패스트푸드 업종의 창업은 전년 대비 10.6% 늘었다. 실제로 올해 들어 맘스터치와 노브랜드버거 등 기존 브랜드들은 매장 출점을 늘리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수요 증가와 더불어 비대면 소비 트렌드로 배달·포장이 늘어나면서 패스트푸드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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