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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슈인)'토론 배틀 1위' 임승호 "노력만큼 보상 받는 게 '공정'"

<뉴스토마토> 인터뷰, '90년대생' 제 1야당 대변인

2021-07-19 20:00

조회수 :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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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정당 사상 최초로 대국민 오디션을 통해 '90년대생' 제 1야당 대변인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임승호(28) 대변인이다. 국민의힘의 '입'이 된 임 대변인은 "노력한만큼 보상 받을 수 있는 체계가 바로 '공정'"이라며 "공정한 경쟁과 이에 따른 합리적 보상을 받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청년 세대들의 문제를 직접 체감하고 있는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기존의 정치 문법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임 대변인은 19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와 여당의 잘못을 허심탄회하게 비판하되, 품격 있게 비판하는 것이 대변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드리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5일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 배틀인 '나는 국대다'에서 14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위를 차지했다. 사상 첫 '30대 당수'라는 기록을 낳은 이준석 대표 체제 아래 처음 시도한 대변인 공개 선발에서 또 다시 세대 반란의 결과가 나왔다. 특히 당 대변인을 대표의 임명이 아닌 압박 면접과 토론으로 선발하는 것은 정치권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법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취업 준비생' 신분이지만 2017년 바른정당 청년 대변인을 지낸 '정치 유경험자'인 그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이준석 지도부'에서 제 1야당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그는 "20대 청년들이 정치권에 원하는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며 "제 또래 세대들은 그저 '내가 노력한만큼 보상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주길 원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철이 되면 선심쓰듯 내세우는 공약에 청년들은 감동받지 않는다"고 꼬집으며 여당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조국·윤미향 사태 등을 언급, "그동안 위선과 내로남불이라는 두꺼운 화장으로 자신들의 민낯을 가려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나도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는 모습이 놀랍다"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도 국민의힘이 잘할 때 칭찬하는 문화가 형성된다면 국민도 정치권에 좋은 이미지를 가질 것"이라며 "정부 여당이 잘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협조하고 칭찬 논평도 써보고 싶다"고 말했다. 무조건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닌, 잘 한 부분은 잘했다고 말하는 대변인이 되겠다는 것이다. 다음은 임 대변인과의 일문 일답.
 
임승호 대변인은 19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노력한만큼 보상 받을 수 있는 체계가 바로 '공정'"이라며 "공정한 경쟁과 이에 따른 합리적 보상을 받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임 대변인 제공
 
'나는 국대다' 토론 배틀에 지원한 이유는.
 
정당에서 새로 진행되는 포맷 자체에 흥미를 느꼈다. 이 대표의 가치관과 비전에 동의하는 부분이 많았다. 이 대표 체제 하의 국민의힘에서 작은 역할이나마 정권 교체를 이끌어 내겠다는 열망이 컸다.
 
토론 배틀 과정에서 가장 위기였던 순간은.
 
16강이 가장 힘들었다. 상대 후보였던 김민규 씨가 경제적 지식이 매우 풍부해 논리를 따라가는 것이 힘들었다. 또 생방송이라는 부담감으로 평소 실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세대가 정치권에 원하는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청년들이 정치권에 원하는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제 또래 세대들은 그저 '내가 노력한만큼 보상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주길 원할 뿐이다. 선거철이 되면 선심쓰듯 내세우는 공약에 청년들은 감동 받지 않는다.
 
임 대변인이 생각하는 '공정'은 무엇인가.
 
자신이 노력한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체계가 바로 '공정'이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가 불공정하다고 비판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조국 사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와 같이 '평범한 청년들이 노력한만큼 보상받는 사회'가 아닌 '정부의 입맛에 따라 노력과 무관하게 혜택이 주어지는' 기형적인 사회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현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어떻게 보나.
 
그동안 위선과 내로남불이라는 두꺼운 화장으로 자신들의 민낯을 가려왔다는 생각이 든다. 민주당이 야당일 때,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적폐로 규정하고 청산하겠다고 외쳤지만 막상 집권을 한 후 조국·윤미향 사태 등을 통해 진정한 적폐는 본인들 이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나도 제대로 된 사과 조차 하지 않는 모습이 놀랍다.
 
맞붙고 싶은 상대로 민주당 김남국 의원을 꼽았다.
 
사실 압박 면접 당시 질문을 받자마자 처음 떠오르는 인물이 김 의원이었다. 주위 평을 들어보면 김 의원이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평이 많다.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롤모델'로 삼은 정치인이 있다면.
 
저는 롤모델을 설정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제 2의 OOO'이 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키즈도 아닌 '임승호'만의 길을 가고 싶다.
 
제 1야당 대변인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각오는.
 
정부 여당의 잘못을 허심탄회하게 비판하되, 품격 있게 비판하는 것이 대변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정부 여당이 잘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협조하고 칭찬 논평도 써보고 싶다. 국민들이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드리는 대변인이 되겠다.
 
6개월 임기 기간 계획이 어떻게 되나.
 
임기 동안 주어진 대변인 임무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야당 뿐 아니라 여당 관계자들과도 많이 교류하며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고 싶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신임 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임승호 대변인에게 임명장 수여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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