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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본격 여름 폭염에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 ‘훨훨’

위니아딤채 780%·쿠쿠 193% 각각 증가

2021-07-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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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지난주부터 시작된 장마와 함께 이번주엔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며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직까지 본격적인 폭염은 시작되지도 않았다는 예보도 나오고 있어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딤채는 지난 12~14일 기준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이 5~11일보다 무려 2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남은 기간 판매량까지 집계가 완료되면 전주 대비 약 780%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업체는 예상했다.
 
쿠쿠홈시스는 지난 14일까지 집계된 7월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이 6월 한 달 전체 판매량보다 19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쿠쿠 관계자는 “본격적인 더위와 휴가철이 시작되자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며 소비자 수요를 맞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창문형 에어컨 판매를 시작한 파세코는 이미 지난 6월 올해 판매량 5만대를 돌파했다. 작년 판매량 10만대를 기록한 파세코는 지금과 같은 매출 흐름이 이어진다면 작년 판매 기록을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파세코 관계자는 “실제 구매자들의 만족도도 높기 때문에 아직 7월 중순인 점을 감안한다면 역대급 판매 기록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캐리어에어컨도 아직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7월 들어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부 판매처의 경우 전월 대비 판매량이 50% 이상 늘어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오는 20일 전후로 장마가 완전히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 폭염이 시작되면 창문형 에어컨 수요도 지금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일반 에어컨의 경우 실외기 설치 공사 등 주문 후 실가동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창문형 에어컨의 경우 별도의 실외기 설치 없이 바로 작동이 가능해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설치를 위해 일정 조율이 필요한 일반 에어컨과 달리 창문형 에어컨은 자가 설치 제품이기 때문에 배송이 빠르고 설치 방법 또한 간편하다”면서 “소음 역시 실외기가 분리된 일반 에어컨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위니아 창문형 에어컨. 사진/위니아딤채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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