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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해외 격리면제 입국자 10명 확진…정부 "위험도 평가해 조치"

UAE8명·우간다 1명·폴란드 1명…돌파감염 발생 추정

2021-07-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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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7월 해외 백신 접종 후 격리면제를 받은 10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돌파감염 사례로 판단, 해외백신 접종 입국자 격리면제 제도를 위험도 평가 후 조정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외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후 격리면제를 받은 입국자 1만4305명 중 10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 중 9명은 7월 1일 이후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격리 면제서를 발급받아 입국한 자들이다. 나머지 1명은 6세 미만 아동으로 보호자와 함께 입국한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백신별로는 시노팜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화이자 3명, 아스트라제네카(AZ) 1명이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 8명, 우간다 1명, 폴란드 1명이다.
 
면제대상인 아동을 제외한 확진자 9명은 모두 입국 당시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이들이 해외 체류 중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이분들은 입국 이후에 당일, 1일 또는 3일 이후 확진돼서 해외 체류 중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돌파감염 사례로 보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위험도 평가를 한 뒤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되면 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격리면제 시스템 위험도가 어느 정도인지 평가가 필요하다"며 "예방접종이 계속 전개되는 상황에서 중단할지 유지할지는 위험도 평가를 기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외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후 격리면제를 받은 입국자 1만4305명 중 10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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