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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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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카카오엔터, 음악 플랫폼 ‘멜론’ 품는다…9월 전격 합병

멜론, 이제욱 신임 대표 취임…카카오엔터와 시너지 가속화 기대

2021-07-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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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음악 플랫폼 멜론과 전격 합병을 결정했다. 멜론이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지 보름만이다. 양사는 시너지를 가속화해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사회를 통해 멜론컴퍼니와의 합병을 결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카카오엔터와 멜론의 합병비율은 각 1:7.8367918로, 멜론컴퍼니의 보통주 1주당 카카오엔터의 보통주 7.836791주가 배정된다. 합병안은 이달 30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승인을 거친 뒤, 9월1일을 기일로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난 1일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멜론은 카카오엔터에 CIC(사내독립회사) 형태로 9월 합류한다. 또 이제욱 대표가 멜론컴퍼니의 신임 대표로 취임해 사업을 이끈다. 카카오엔터는 김성수, 이진수 각자 대표 체제를 이어간다. 
 
 
카카오엔터와 멜론의 합병은 멜론 분사 당시부터 유력하게 거론되던 시나리오였다. 카카오엔터의 이진수 대표가 분사된 멜론컴퍼니의 초대 대표를 맡은 점도 이를 뒷받침했다. 또 지난 6월부터는 다음달 말까지 멜론 사용자들에게 매월 최대 3000카카오페이지 캐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플랫폼 간의 결합도 시작했다. 
 
카카오엔터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멜론과의 합병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결정됐다"고 합병 배경을 밝혔다.  
 
종합 엔터 플랫폼 발돋움…연매출 2조원 달성 청신호
 
이에 따라 지난 3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을 결합해 출범한 카카오엔터는 수 개월만에 또 한 번 대규모 합병을 단행, 엔터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엔터와 멜론의 결합으로 연매출 2조원을 바라보는 거대 기업이 탄생한 까닭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웹소설 중심의 오리지널 스토리 IP부터 음악·드라마·영화·디지털·공연 등 콘텐츠 전 분야에 이르는 기획·제작 역량을 갖춘 글로벌 엔터기업이다. 총 8,500개의 오리지널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카카오TV 오리지널 제작 스튜디오를 비롯해 영화·드라마 제작사 6개사, 배우 매니지먼트 6개사, 음악 레이블 4개사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연간 1200개 이상의 K-팝 타이틀은 물론 모바일부터 TV, 스크린 등 전 플랫폼을 아우르는 드라마, 영화, 예능 등 연간 60여개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를 기획,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최근 타파스와 래디쉬 인수로 북미 성장에 탄력을 붙인 카카오엔터는 하반기 중화권, 아세안, 유럽과 인도 지역 등으로 글로벌 거점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멜론은 전체 회원 수 3300만명에 유료 회원만 500만명 이상인 국내 대표 뮤직플랫폼이다. 국내 최대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큐레이션을 제공중인 음원 서비스를 포함해 아티스트 및 공연 정보, 영상, 음악 매거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인들의 K-팝 축제인 MMA(멜론뮤직어워드)를 2009년부터 매년 개최 중이다. 아티스트가 직접 진행하는 오디오 콘텐츠 ‘멜론 스테이션’을 통해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 오디오 콘텐츠 시장도 선도 중이다. 
 
각 사업분야에서 업계 리더십을 지켜온 카카오엔터와 멜론의 합병을 통해 양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역량 있는 K-팝 아티스트들과 음원을 기획, 제작하고 투자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온 카카오엔터의 음악 콘텐츠 사업은 멜론 플랫폼과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며 음악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또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등 카카오엔터의 최고의 플랫폼들에 ‘멜론’ 이용자들이 인게이지먼트되는 BM(사업모델) 개발 및 연계 프로모션 등도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 측은 이번 합병이 IP·음악·영상·디지털·공연 등 엔터산업 전 분야와 장르를 아우르는 비즈니스를 영위해온 카카오엔터에 최강의 음원 유통 플랫폼인 멜론이 합류해 ‘밸류체인 빅뱅’의 퍼즐이 완성되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 걸쳐 기획, 제작부터 유통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구축함으로써 카카오엔터는 독보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밸류체인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카카오엔터는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시키며 엔터 산업 내 영향력을 확장해, 진정한 월드클래스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화력을 키울 계획이다.
 
멜론컴퍼니, 음악산업 전문가 이제욱 대표 선임
 
한편 합병 소식과 함께 카카오엔터 내 멜론컴퍼니의 새로운 수장을 맡게 된 이제욱 대표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이제욱 대표는 카카오 합병 이전 카카오M 대표와 카카오 CMO(마케팅총괄)를 역임한 국내 최고의 음원플랫폼 및 음악산업 전문가다. 멜론을 비롯해 음악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멜론이 1위 플랫폼으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카카오엔터와의 시너지를 주도적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를 이끌고 있는 김성수 대표와 이진수 대표는 이제욱 대표를 지원, 카카오엔터의 사업을 보다 견고하게 만들어갈 예정이다. 
 
카카오엔터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에 이어 멜론컴퍼니와의 합병에 이른 과정 자체가 혁신"이라며 "글로벌 엔터기업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것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독보적이고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멜론컴퍼니는 “서비스 론칭이래 지금까지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온 멜론이 카카오엔터와의 강결합을 통해 퀀텀점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엔터와 함께 리딩 기업으로서 국내 음악산업의 발전을 이끌며 글로벌 엔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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