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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40대 이하 '화이자'로 가닥…고3·교직원 백신도 국내 도착

8월 접종 일정·방안 조율…"핵심은 18~49세"

2021-07-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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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40대 이하 연령층이 접종할 백신으로 '화이자'가 유력해지고 있다. 특히 화이자를 주력 백신으로 하되, 모더나도 함께 활용할 방침이다. 사전예약 쏠림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예약 5부제가 검토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의 국내 도입도 순항중에 있다. 정부가 화이자사와 직계약한 백신 79만9000회분이 14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면서 19일 고3·교직원 65만여명에게 우선 접종할 예정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14일 브리핑을 열고 "화이자 백신 물량이 7~8월 도입되기 때문에 화이자를 주력으로 하되, 모더나를 같이 활용하는 방식으로 정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8월 접종 계획을 수립 중, 가장 핵심은 18~49세에 대한 접종"이라며 "아마 40세 이하 연령층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접종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50대 접종이 다 끝나지 않았더라도, 백신 공급이 40세 이하 연령층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할 경우 접종에 나설 전망이다.
 
정은경 청장은 "40세 이하 접종 일정에 대해서는 50대 접종이 다 끝나야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며 "화이자 백신의 공급 물량 등을 고려해 접종 시작 일정과 예약 일정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0대 이하 접종 대상자가 2200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연령층을 분산하거나 '예약 5부제' 도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정 청장은 "40대 이하 대상자의 대규모 접종 예약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연령층이나 시기 등을 분산할 수 있도록 (사전예약) 5부제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40세 이하 연령층 백신 접종에 대해 화이자를 주력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정부가 화이자사와 직계약한 백신 79만9000회분도 14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해당 백신은 지난 7일 이스라엘 정부와의 백신 교환을 통해 확보한 70만1000회분, 개별 계약 62만7000회분에 이어 세 번째 물량이다.
 
특히 이날 도착한 백신은 정부가 화이자사와 직계약한 6600만회 분 중 일부로 하반기 중 총 912만9000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 백신은 이달 19일부터 고3·교직원 65만여명에게 우선 접종된다. 오는 28일부터는 초3· 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인력 등이 접종을 받는다.
 
하반기 접종시작 후 현재까지 국내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모두 212만7000회분이다.
 
현재 국내 백신 잔여량은 모두 279만2500회분이다.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24만1900회분, 화이자 174만3800회분, 모더나 80만6800회분이다.
 
한편 지난 13일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38만명에 대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바 있다. 서울·경기 지자체의 자율접종도 같은 날부터 시행됐다. 정부는 이스라엘 스와프 백신 중 20만명분을 서울시에, 14만명분을 경기도에 각각 지원했다.
 
14일 제주에도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도민 접종에 활용될 화이자 백신 1만2996회분이 우리나라 공군 수송기(C-130)로 수송됐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40세 이하 연령층 백신 접종에 대해 화이자를 주력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예방접종센터로 옮겨지는 화이자 백신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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