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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폭염…정부·기업, 전력 우려에 '수요 조절'

30개 사업자 5154개 기업, 전기사용량 측정·제어

2021-07-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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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정부가 올 여름 폭염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5100여개 기업과 협력, 전기사용량을 조절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 주재로 전력 수요자원관리 전문 사업자, 참여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수요반응(DR)을 통한 스마트한 전력 수요관리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요반응 전력시장은 수요관리사업자가 상업시설, 공장, 교육시설, 대규모 주거단지 등 전기사용자를 모집해 해당 시설이 전기사용량을 줄이면 전력시장에서 전력 발전과 동등하게 보상한다.
 
최근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고 냉난방 수요 증가로 전력수급 변동성을 수요 측면에서 관리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주목 받고 있다.
 
수요자원 시설은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피크 시간대에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실시간 사용량을 측정하고 제어한다. 이를 통해 단 몇 시간 동안 나타나는 피크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발전소 건설 등을 피할 수 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2014년부터 수요반응 시장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7월 현재 30개 수요자원관리 전문 사업자가 5154개 기업을 수요자원으로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5154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은 총 4.65GW에 달한다. 이 시설들이 여름이나 겨울철 집중되는 전력피크 시기 전기 사용을 줄이면 전체적인 전력 수요를 안정시킬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하계수급대책기간 중 하루 평균 0.9GW, 최대 2.7GW의 전력 수요를 줄였다.
 
전력거래소는 "올 여름 전력공급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경기회복으로 산업생산이 증가하고 기상 영향 등으로 전력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수요반응 시장 활용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수요자원 시설은 수요 조정 요청에 대비해 냉난방 조정, 자가용발전기 운전 등 사업장 조업에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전력수요를 조정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문승욱 장관은 "수요반응 시장이 개설된 후 동·하계 전력 피크 시기에 유용한 자원으로 전력수급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 왔다"며 "관련 기업들이 올 여름 전력수급 상황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수요관리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올 여름 폭염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5100여개 기업과 협력, 전기사용량을 조절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국전력공사 남서울지역본부 로비 전력수급 전광판.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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